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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英 신임 재무장관 "트러스 총리 감세안 대부분 철회할 것"

[국제] 英 신임 재무장관 "트러스 총리 감세안 대부분 철회할 것"

제러미 헌트 영국 신임 재무부 장관이 지난 14일(현지시간) 런던 다우닝가 10번지 총리 공관에서 나오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런던=신화통신) 제러미 헌트 영국 신임 재무부 장관이 17일(현지시간) 리즈 트러스 총리의 감세안을 대부분 되돌릴 것이라고 발표했다.

헌트 장관은 이날 영상으로 발표한 성명에서 감세안 철회는 영국 경제의 안정을 보장하고 정부 재정정책에 대한 신뢰를 높이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성명에 따르면 영국의 개인소득세 기본세율은 20%로 유지되며 2023년 4월부터 19%로 인하된 결정은 취소된다. 앞서 발표됐던 배당세율 인하, 해외 관광객 면세 등도 모두 없어진다.

헌트 장관은 이에 따라 취소된 감세정책은 연간 영국에 약 320억 파운드(약 51조8천854억원)에 달하는 수입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에너지 요금 지원은 2년이 아닌 2023년 4월까지만 지속되고 이후 가정과 기업에 대한 에너지 지원은 재무부가 관련 방안을 재평가한 후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달 23일 영국 정부는 경기부양을 위해 대대적인 감세 계획을 발표했지만 금융시장이 요동치면서 파운드화 환율은 한때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에 대해 전문가는 부양 효과는 제한적이지만 부채와 인플레이션 위험을 크게 높이고 빈부 격차도 더 벌어질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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