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희진 전 대신자산운용 대표 금투협회장 출마 선언
금투협 회장 선거 레이스 내달 개막…5파전 구도 형성
구희진(사진) 전 대신자산운용 대표가 금융투자협회장 출마 의사를 밝혔다. 구 전 대표는 앞서 출사표를 던진 서명석 전 유안타증권 사장, 전병조 전 KB증권 대표, 서유석 전 미래에셋자산운용 대표, 김해준 전 교보증권 대표와 5파전 구도를 형성하게 됐다.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구 전 대표는 대신증권 애널리스트에서 대표 자리까지 오른 인물이다. 지난 1989년 대신경제연구소에 입사한 뒤 대신증권 리서치센터장, 기획본부장, 글로벌본부장, 사업단장, 부사장을 역임한 뒤 대신자산운용으로 자리를 옮겼다. 현재 금투협 회장인 나재철 회장도 대신증권 출신이다.
구희진 전 대표는 자신이 ‘실무형 협회장’임을 강조했다. 주요 공약은 ▶협회 주도의 미래 혁신금융개발위원회 구성 ▶금융사 플랫폼 업무 활성화 ▶대체거래소(ATS) 성공 정착 ▶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도입 등이다.
구 전 대표는 “선제적이고 자율적인 금투협의 리스크관리와 실질적인 투자자 보호가 필요한 시기”라며 “자본시장 활성화를 위해 규제완화를 강력히 요구하는 한편, 그에 걸맞는 시스템 구축 등 실무중심으로 철저히 준비해 해법을 제시하는 협회장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금투협은 다음달 초 차기 금투협회장 선거를 위한 이사회를 열고 회장후보추천위원회 구성 일정과 절차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금투협회장은 회원사 3곳의 추천서를 받은 후보지원자를 공모를 통해 모집하과, 최종 후보자 명단을 추린 뒤 정회원사 절반 이상이 참석한 총회에서 과반 이상의 표를 획득해야 한다.
현재 금투협의 정회원사는 증권사 59곳, 자산운용사 308곳, 신탁사 14곳, 선물사 4곳 등 총 385개사다.
박경보 기자 pkb23@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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