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3분기 영업익 10조8520억…전년比 31.4%↓
반도체 불황 본격화…DS 영업익 49.1%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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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올해 3개 분기 모두 해당 분기 최대 매출을 경신하며, 연간 기준으로도 전년도에 이어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업별로 보면 반도체를 맡고 있는 디바이스 솔루션(DS) 부문은 3분기 5조12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49.1% 감소한 수치다. 매출은 23조200억원으로 같은 기간 대비 12.8% 줄었다.
메모리는 예상을 상회하는 고객사 재고 조정과 중화권 모바일 등 소비자용 메모리 제품군의 수요 둔화세 지속으로 전분기 대비 실적이 감소했다. 시스템LSI도 모바일, TV 등의 수요 둔화 여파로 이익이 감소했다. 반면 파운드리는 지속적인 첨단 공정 수율 개선과 성숙 공정의 매출 기여 확대로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디스플레이는 모바일용 중소형 패널 수요 확대에 힘입어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 디스플레이 사업을 맡고 있는 SDC는 3분기 매출 9조3900억원, 영업이익 1조9800억원을 기록했다.
중소형은 폴더블을 포함한 플래그십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에 따라 수요가 증가하고 기술 차별화를 통해 주요 고객사가 출시한 신제품 내 점유율이 증가했다. 대형은 TV·모니터 시장 약세와 초기 투자비 부담으로 적자가 지속됐다.
모바일과 생활가전이 포함된 디바이스 경험(DX) 부문은 3분기 매출 47조2600억원, 영업이익 3조5300억원을 기록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모바일 경험(MX)과 네트워크 분야에선 3분기 32조2100억원의 매출과 3조2400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8%, 3% 감소한 수치다.
MX는 폴더블 등 플래그십과 웨어러블 신모델 판매가 호조를 보이는 가운데, 부정적 환영향 지속에도 불구하고 효율적인 자원 운용 등으로 견조한 수익성을 기록했다. 네트워크는 해외사업 중심으로 실적이 개선됐고, 미국 1위 케이블 사업자 컴캐스트(Comcast) 사업 확보 등 신규 수주 활동을 지속했다.
TV를 포함한 생활가전은 3분기 14조7500억원의 매출과 2500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6%, 67% 감소한 것이다. VD(영상디스플레이)는 프리미엄 중심 판매 확대를 통해 시장 리더십을 강화했으나 수요 감소와 비용 증가 영향으로 이익이 감소했다. 생활가전은 판매 믹스를 개선했으나 소비 부진 속에서 재료비와 물류비 부담이 지속됐다.
이건엄 기자 Leeku@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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