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유럽중앙은행, 두 달 연속 ‘자이언트 스텝’ 강행…고물가 잡기 사활
- 9월 이어 10월에도 연속 자이언트 스텝
물가상승·경제전망 기반해 통화방향 결정

ECB는 이날 열린 월례 통화정책회의에서 이같이 의결했다고 밝혔다. 수신금리와 한계대출금리 역시 각각 1.5%와 2.25%로 0.75%P씩 올리기로 했다. 치솟는 물가를 잡겠다는 강력한 의지로 풀이된다.
ECB는 지난 7월 13일 11년 만에 기준금리를 한 번에 0.5%포인트 인상하는 ‘빅스텝’에 나서며 금리정상화 첫발을 뗐다. 이후 9월과 10월 두 달 연속 ‘자이언트 스텝’으로 물가 대응에 박차를 가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빠른 금리 인상은 물가상승률을 끌어내리고, 경제회복을 북돋우는 데 가장 적절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그는 ECB의 기준금리 인상이 경기침체를 불러올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 “ECB의 사명은 물가 상승세와 싸우는 것”이라며 “모든 이들은 자신의 임무를 해야 하고 우리 임무는 물가안정”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유로존 내 경제활동은 3분기에 상당히 둔화했다”면서 “올해 연말 내지 내년 초까지 경제활동이 지속적으로 약화할 것으로 전망하고 경기 하방 위험이 명백히 큰 상황”이라고 말했다.
ECB는 이날 성명을 통해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도 시사했다. ECB는 “연달아 세 차례 연속 기준금리 인상으로 부양적 통화정책을 철회하는 데 근본적인 진전을 했다”면서 “중기 물가상승률 목표치인 2%로 적절한 때에 복귀할 수 있도록 오늘 기준금리를 인상했고, 앞으로도 더욱 인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추후 ECB는 통화정책 경로를 물가상승률과 경제 전망치에 기반해 결정할 예정이다. 현재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의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1년 전보다 9.9% 뛰어 1997년 관련 통계 집계 개시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독일이 10.9%, 프랑스는 6.2%, 이탈리아가 9.5% 뛰었고, 라트비아·에스토니아·리투아니아 등 발트 3국에서는 22% 넘게 치솟았다.
김윤주 기자 joos2@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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