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의 76.7% “올해 경영상황 작년과 비슷하거나 부진”
기업은행 ‘중소기업 금융실태조사’ 보고서
구매대금·원리금상환 자금 수요 높아
올해 중소기업의 살림살이가 전년과 비슷하거나 부진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IBK기업은행은 31일 4683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2년 중소기업 금융실태조사’ 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해당 보고서 조사 결과 중소기업의 76.7%가 올해 경영상황이 전년과 ‘동일’하거나 ‘부진’할 것이라는 응답을 보였다. 구체적으로 올해 경영상황이 2021년보다 ‘호전’될 것이라는 응답은 23.3%, ‘동일’은 50.0%, ‘부진’은 26.7%였다.
중소기업의 올해 자금수요가 감소할 것이라는 응답은 11.9%로 코로나19가 시작된 2020년보다 30.9%포인트 개선됐다.
특히 올해는 구매대금 지급과 원리금상환 등을 위한 신규자금 수요가 전년 대비 각각 13.2%포인트, 8.0%포인트 증가했다. 반면 인건비·설비투자·연구개발 투자 등의 자금수요는 전년대비 각각 6.2%포인트, 0.5%포인트, 0.6%포인트 감소했다.
자금운용은 수시 입출금식 예금이 82.9%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어, 금융자산 운용시 입출금의 편리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정성을 고려하는 중소기업도 47.6%로 전년에 비해 11.3%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결과 국내 중소기업은 금리상승기, 인플레이션에 따른 원재료값 상승 등 어려운 대내외여건 속에서 경영효율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내년에도 고물가·고금리·고환율이 지속됨에 따라 경영위기에 봉착할 중소기업이 많아질 것으로 예상되므로 경영 정상화 및 애로사항 해소를 위한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윤주 기자 joos2@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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