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int

초보자도 ‘뚝딱’ 20만원 아끼는 차량 관리법은?

자동차관리법상 오일 보충·필터 및 배터리 교환 등은 직접 정비 가능

 
 
 
자동차관리법상 오일 보충·필터 및 배터리 교환 등은 직접 정비 가능하다. [게티이미지뱅크]
자동차를 운행하다 보면 각종 소모품 교환부터 외장 흠집까지 손 가는 곳이 많아지고 투입되는 비용과 시간도 만만치 않다. 정비에 들어가는 공임비 부담으로 제때 정비에 나서지 못하는 운전자들도 많다.

이렇다 보니 최근 운전자들 사이에서는 비용절감을 위한 자가 정비가 관심사다. 자동차관리법상 자기 소유의 자동차를 자가 정비하는 것은 위법이 아니다. 2019년 개정된 자동차 관리법 시행규칙 제132조에 따라 오일 보충 및 교환, 필터류 교환, 배터리 및 전구 교환, 냉각 장치 점검 및 정비 등은 운전자 스스로 가능하다.

5일 자동차 애프터마켓 O2O 플랫폼 ‘카닥’에 따르면 운전자가 직접 와이퍼·흡기 필터 교체, 흠집 셀프 제거 등에 나설 경우 약 20만원을 절약할 수 있다. 모두 전문 장비나 지식이 없어도 정비가 가능한 항목이다.

와이퍼를 직접 교체할 경우 공임비 3만~5만원을 절약할 수 있다. 와이퍼 작동 시 소리가 나거나 빗물이 잘 닦이지 않는다면 교체 시기가 됐다는 뜻이다. 내 차에 호환되는 제품을 알아보고 구매하면 절반은 완료한 셈이다. 기존 와이퍼 블레이드를 제거하고 새로 구매한 와이퍼 블레이드를 장착하면 끝이다.

흡기 필터 자가 정비를 통해서는 1만~1만5000원의 공임비를 아낄 수 있다. 엔진 오일과 오일 필터는 운전자가 직접 교체하기 어렵지만, 흡기 필터는 드라이버 같은 기본적인 공구가 있다면 직접 교체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차량 보닛을 열면 우측에 위치한 흡기 필터를 확인할 수 있다. 덮개를 열고 잠금장치를 풀어준 뒤 필터 측면에 표시된 장착 방향에 맞춰 작업을 진행하면 된다.

마지막으로 자동차 흠집 셀프 제거를 통해 약 15만원을 절약할 수 있다. 차량에 생긴 흠집이 너무 크지 않고, 페인트층이 다 벗겨지지 않았다면 컴파운드를 구매해 제거하면 된다. 다만, 섬세함과 숙련도에 따라 결과가 달라지기 때문에 고도의 집중력이 요구된다. 부분 도색을 전문가에게 맡길 경우 최소 15만원 이상의 비용이 발생한다.

카닥 박예리 최고전략책임자(CSO)는 “자가 정비를 할 때는 교체한 부동액, 오일, 배터리 등의 폐기물을 적법한 절차에 따라 처리해야 한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지완 기자 anew@edaily.co.kr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1항공업계의 ‘아픈 손가락’ 中...‘파격’ 발표에 함박 미소

2'닥터 둠' 루비니 "자산 지키려면 비트코인 멀리해야"

3‘트럼프 2.0’에 빗장 푸는 中, 韓에 손 내민 속내는

4평행선 그리는 ‘의정갈등’...고래가 싸우자, 새우는 울었다

5‘검은 반도체’ 김 수출 역대 최고기록 달성…10억달러 수출 청신호

6이복현 "상법 개정보다 자본시장법 개정이 합리적"

7롯데, 해외 부실면세점 철수 검토…케미칼, 자산매각 추진

811월 기록적 폭설에 車사고 60% 급증…보험료 인상 조짐

9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 4년만에 승인…통합 LCC도 출범

실시간 뉴스

1항공업계의 ‘아픈 손가락’ 中...‘파격’ 발표에 함박 미소

2'닥터 둠' 루비니 "자산 지키려면 비트코인 멀리해야"

3‘트럼프 2.0’에 빗장 푸는 中, 韓에 손 내민 속내는

4평행선 그리는 ‘의정갈등’...고래가 싸우자, 새우는 울었다

5‘검은 반도체’ 김 수출 역대 최고기록 달성…10억달러 수출 청신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