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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인사이트] 中 선양, 폭풍 성장하는 '무인경제'

[경제 인사이트] 中 선양, 폭풍 성장하는 '무인경제'

(중국 선양=신화통신) 무인 카페, 무인 노래방, 무인 슈퍼마켓…. 신기술의 발전에 힘입어 '무인경제' 비즈니스 모델이 중국인들의 일상에서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랴오닝(遼寧)성 선양(瀋陽)시에서 무인 기술 관련 기업이 끊임없이 생겨나고 있다.

선양시 청년거리에는 무인 스마트 공유 찻집이 있다. 고객은 사전에 위챗의 미니 프로그램을 통해 매장 도착 시간을 예약할 수 있다. 매장에 도착하면 미니 프로그램으로 찻집 문을 열고 들어갈 수 있으며 매장 내 에어컨·TV·스피커 등 설비를 스마트 로봇을 통해 음성으로 조작할 수 있다.

선양시 선허(瀋河)구의 한 바비큐 가게에서는 로봇이 음식을 서빙해 준다. 주방장이 화면을 터치해 서빙을 명령하면 로봇이 지정된 식탁으로 음식을 가져다 준다. 식당 관계자는 서빙 관련 업무의 약 70%를 로봇이 맡는다고 말했다. 로봇 한 대의 서빙 효율은 일반 직원 2명을 능가한다고 설명했다.

지난 8월 20일 '2022 세계로봇박람회'에서 어린이들이 서빙로봇을 구경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무인화를 핵심으로 하는 무인경제는 무인 소매·운전·서비스로봇 등 분야를 포함한다. 점점 더 많은 기업이 무인 비즈니스 모델을 시도하는 계기는 ▷소비자의 다원화된 소비 수요 ▷자본의 적극적인 개입 ▷첨단기술의 빠른 발전 등이 함께 추진된 결과로 보인다.

선양시 신쑹(新松)로봇자동화주식회사의 작업장에는 수천 대의 로봇이 가동 중이다. 소프트 제조 설계 이념이 적용된 기계팔은 다양한 용접 경로에 적응할 수 있고, 자유롭게 돌아다니는 이동로봇은 '무인공장'의 생산 수요에 부합한다. 또한 뱀 모양의 특수로봇은 협소한 공간에서 작업하기 적합하고 공업용 청소로봇은 스스로 충전하고 물을 갈며 장애물을 피한다.

지난달 16일 랴오닝(遼寧)성 선양(瀋陽)시 신쑹(新松)로봇자동화주식회사의 엔지니어가 공업용 청소로봇을 테스트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신쑹로봇자동화주식회사의 발전은 선양시 로봇 및 스마트 제조 산업의 발전을 방증한다. 지난달 27일 중국 공업정보화부는 제3차 선진 제조업 클러스터 결선 우승자 명단을 발표했다. 이날 선양에서 온 로봇 및 스마트 제조 클러스터가 처음으로 순위에 들었다.

선양시 공업정보화국 관계자는 지난해 선양시 로봇 및 스마트 제조 클러스터 주도산업 생산액이 1천213억 위안(약 23조5천140억원)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어 선양은 줄곧 로봇 및 스마트 제조 클러스터 건설을 중시해 왔다며 향후 스마트 제조를 통해 전통 업종을 이끌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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