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년, 푸르밀 역사는 계속된다…신동환 대표 “무릎 꿇어 호소”
푸르밀 사업종료 및 전직원 정리해고 모두 철회
30% 인원 감축하고 사업 계속 운영으로 최종 합의
노사 교섭 4회 이후 이틀 만에 신동환 대표 결단
![](/data/ecn/image/2022/11/10/ecnbdd09b44-9ae0-424d-bed9-77ea6eb5f967.jpg)
10일 푸르밀은 신동환 대표이사와 임직원, 노동조합 명의로 대국민 호소문을 내고 ‘30% 인원 감축’ ‘사업종료 전격 철회'에 대한 최종 결정을 밝혔다.
노사 4차 교섭 만에 이룬 합의다. 지난달 31일에 진행한 2차 교섭에서 사측 쪽이 ‘50% 인원 감축+매각안’을 제시했지만, 이는 노조 측이 거부했고, 지난 4일에 열린 3차 교섭에서 노조 측이 ‘30% 인원 감축+사업 운영’을 다 제안한 것이 최종 합의안이 됐다.
지난 8일 노조 4차 교섭이 이후, 신동환 대표이사의 마지막 결정만이 남은 상황이었는데 2일 만에 신 대표가 결단을 내린 것이다.
신 대표는 호소문을 통해 “많은 분이 사업종료만은 막고 어려움을 최소화해달라는 요청을 한 마음으로 해 주셨다. 회사는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해 비상경영계획을 수립하는 한편, 노동조합의 뼈를 깎는 희생과 도움으로 구조조정 합의에 이르게 됐다”고 합의 과정을 설명했다.
이어서 그는 “여기에 자금지원의 용단을 내려 주신 주주분들의 지원으로 회사를 정상화할 수 있는 기반이 조성됐다”며 “회사는 45년 전 창업 초심으로 돌아가 재도전하고자 하오니 회사에 대한 미움을 거두어 주시고 지속적인 관심과 애정 어린 시선으로 바라봐 주시면 감사하겠다. 좋은 제품으로 보답하겠다. 저희 제품을 사랑해 달라. 무릎 꿇어 간절히 호소드린다”고 강조했다.
30% 감원은 희망퇴직 신청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푸르밀 측은 “슬림화된 구조하에 효율성을 바탕으로 회사 영업 정상화에 집중할 것”이라며 “희망퇴직은 희망신청을 우선으로 받는다”고 설명했다.
라예진 기자 rayeji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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