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미스트 정동진 기자]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원이 설립 11주년을 맞았다고 20일 밝혔다.

2014년 2월 20일 출범한 코인원은 2015년과 비교해 가입자 수와 거래 규모가 크게 증가했다. 2015년 3100명이었던 누적 가입자는 2025년 2월 기준 315만명으로 늘었다. 같은 기간 누적 거래액도 7억원에서 503조원으로 증가했다. 또 2015년에는 비트코인(BTC) 1종 거래만 가능했으나, 현재는 289종의 가상자산을 거래할 수 있다.

코인원은 최근 인터넷은행 카카오뱅크와 실명계좌 제휴를 맺어 최근 카카오뱅크 인증 방식을 도입했다. 이 인증을 활용하면 고객확인(KYC) 및 계좌연결 절차를 기존보다 단축할 수 있다. 기존 8분가량 소요되던 절차를 3분 이내로 줄였다는 설명이다.

보안 관련 투자도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코인원은 IT 예산의 약 30%를 정보보호 부문에 할당하고 있으며, 2023년 ‘제22회 정보보호 대상’에서 가상자산사업자 최초로 대상을 받았다. 이를 기반으로 코인원은 설립 이후 단 한번도 보안 사고가 발생한 적이 없었다.

코인원은 2023년 투자자 간 정보 공유를 위한 커뮤니티 서비스를 도입했다. 출시 후 6개월 동안 4만9042개 게시글, 6만4371개 댓글, 9만3501개의 좋아요가 등록됐다. 코인원 측은 특히 ‘수익률 인증하기’ 기능이 높은 이용률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차명훈 코인원 대표는 “2021년 가상자산사업자 신고, 2023년 이용자보호법 시행 등 주요 시장 변화 속에서 코인원이 역할을 해왔다”며 “올해는 시장 점유율 확대를 목표로, 업계 트렌드를 반영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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