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엔지니어링은 한국석유공사·남동발전·서부발전·포스코홀딩스·롯데·SK가스 등 7개사가 지난 9일 롯데호텔 서울에서 ‘서해권역 청정 암모니아 공급망 구축을 위한 상호협력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협약식은 이날 열리는 국무총리 주재 제 5차수소경제위원회 사전행사로 진행했다. 협약식에는 한덕수 국무총리(수소경제위원회 위원장),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수소경제위원회 간사), 추경호 기획재정부 장관과 삼성엔지니어링 최성안 사장 등 각 사의 최고 경영진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이들 기업은 국내 무탄소 발전의 원료인 청정 암모니아를 중동·말레이시아 등에서 생산해 서해권역인수인프라를 통해 인근 암모니아 혼소 발전소로 공급하고, 크래킹(분해)을 통해 수소를 생산해 인근 수소 발전소로 공급하기 위해 힘을 모은다.
 
삼성엔지니어링은 한국석유공사·포스코홀딩스·롯데·SK가스와 해외 그린, 블루 암모니아 생산기지 구축에 참여한다. 한국석유공사·롯데·SK가스는 국내 서해권역에 청정 암모니아 인수∙저장∙유통 인프라와 크래킹 수소 생산 인프라 구축에 참여한다. 남동발전과 서부발전은 동 인프라를 통해 청정 수소∙암모니아를 공급받아 혼소실증에 활용한다.  
 
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수소산업과 발전을 위해 각 분야에서 활약하는 민간과 공공의 협력을 통해 국가 청정수소 생태계를 조성·활성화하고, 글로벌 수소경제를 선도하는데 큰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성안 삼성엔지니어링 사장은 “이번 협약은 해외 청정 수소∙암모니아 도입을 위한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라며 “기술력과 해외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해외 수소 도입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의 수소∙암모니아사업에 적극 진출하고 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Green Solution Provider’라는 기치 아래 국내외 기업과의 파트너십을 통한 기술 확보는 물론 해외 주요 발주처와의 네트워크를 활용하면서 사업 기회를 확대하고 있다. 삼성엔지니어링이 공동으로 추진하는 말레이시아 H2biscus 프로젝트는 현지에서 청정 수소를 생산해 국내에 도입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을 통해 향후 국내 수소경제 활성화와 탄소중립 목표 달성에 기여할 것이라고 삼성엔지니어링은 관측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추가 해외 청정 수소 사업 개발뿐 아니라 국내 암모니아 인수·크래킹, 수소 발전 실증 분야사업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박지윤 기자 jypark92@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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