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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70년’만에 첫 노조 파업…사측 “생산 차질 없다”

노조 “회사가 일방적 후퇴 요구, 파업 수위 높일 것”
제일제당 측 “노사 간 교섭 성실히 이행 중”

 
 
CJ제일제당 노조가 회사 설립 70년만에 처음으로 파업에 돌입했다. [사진 CJ제일제당]
 
CJ제일제당 노조가 파업에 돌입했다. 지난 3월 회사 설립 70년 만에 노조가 결성된 이후, 파업을 단행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노조는 진천 BC사업장에서 지난 10일 오후 12시부터 부분파업을 벌이고 있으며, 이는 오는 14일 오전 7시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진천 BC사업장은 비비고죽, 비비고 김치, 햇반 등을 생산하는 곳이다.
 
노조 측은 회사가 조합의 일방적인 후퇴를 요구하고 있다며 파업 수위를 단계적으로 올려 나갈 것이라고 예고했다.  
 
다만 공장 가동을 중단하는 총파업이 아닌 부분파업인데다, 파업 예고일이 창립기념 휴업일(11일)을 포함하고 있어, 생산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노사 간 교섭이 성실히 이행되고 있으며, 휴일을 끼고 진행된 부분파업이기 때문에 생산 업무에 차질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CJ제일제당 노조는 지난 6월 교섭을 시작해 9월 26일 11번째 협상에 나섰다. 노조가 사측에 요구한 내용은 포괄임금제 폐지, 상여금 연간 16.6% 지급, 노동시간·휴일·휴가 개선, 노동조합 활동 보장 등이다. 하지만 CJ제일제당 측과 인건비 증가에 따른 비용 부담 등을 이유로 견해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김서현 기자 ssn3592@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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