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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소좀 파이프라인 확대하는 JW중외제약…바이오 벤처와 맞손

에스엔이바이오에 20억원 투자…지분 확보
일리아스바이오로직스과 엑소좀 항암제 개발

 
 
이미지는 이 기사와 관련 없음. [게티이미지뱅크]
JW중외제약이 개방형 혁신 전략(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차세대 의약품 개발에 나선다. 특히 엑소좀을 기반으로 한 치료제를 개발하는 국내 바이오 기업과 연달아 손을 잡고 협력 관계를 강화해나가고 있다.

 
JW중외제약은 최근 국내 바이오 기업인 에스엔이바이오와 전략적 투자(SI) 계약을 체결했다. JW중외제약은 20억원을 투자해 에스엔이바이오가 발행하는 상환전환우선주(RCPS)를 취득하는 방식으로 지분 5.1%를 보유하게 된다.
 
에스엔이바이오는 방오영 삼성서울병원 신경과 교수가 2019년 설립한 기업이다. 마이크로RNA(miRNA)를 탑재한 줄기세포 기반 엑소좀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혈관과 신경 재생을 돕는 물질을 손상된 부위에 전달해 뇌졸중 등 난치성 중추신경계 질환을 치료하는 약물을 개발 중이다.
 
엑소좀은 세포가 대사과정에서 내보내는 나노 크기의 물질이다. 세포 간 신호를 전달하는 매개체 역할을 한다는 점이 밝혀지면서 차세대 약물 전달체로 주목받고 있다. 엑소좀은 세포 유래 물질이기 때문에 안전성과 적합성이 뛰어나다는 것이 업체측 설명이다. 엑소좀 기반 치료제는 대부분 초기 단계로 판매 중인 약물은 없다.
 
JW중외제약은 엑소좀 기반 치료제를 개발하기 위해 다른 바이오 기업과 협업해나갈 계획이다. 에스엔이바이오와 새로운 파이프라인을 확장하기 위한 협력도 강화해나간다. 앞서 JW중외제약은 일리아스바이오로직스와 저분자 항암제를 탑재한 표적형 엑소좀 치료제를 개발하고자 공동연구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일리아스바이오로직스는 엑소좀 기반 약물전달 플랫폼을 보유한 기업이다. 업체 측은 “약물을 플랫폼에 탑재하면 특정 세포를 표적해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는 기술”이라고 설명한다. JW중외제약은 일리아스바이오로직스의 엑소좀 플랫폼에 표적항암제를 적용해 암세포를 선택적으로 없애는 혁신 신약을 개발한다는 목표다.
 
신영섭 JW중외제약 대표는 “엑소좀 기반 치료제는 기존 세포치료제보다 치료 효과와 안전성 측면에서 뛰어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 자체 신약 개발 플랫폼 기반 공동연구뿐 아니라 엑소좀 기반 치료제를 개발 중인 바이오 기업에 지속해서 투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선모은 기자 sun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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