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COP27 폐막, '손실과 피해' 기금 조성 타결
[국제] COP27 폐막, '손실과 피해' 기금 조성 타결
(이집트 샤름 엘 셰이크=신화통신) 이집트 샤름 엘 셰이크에서 열린 제27차 유엔기후변화협약 체결측회의(COP27)가 20일 폐막했다.
올해 회의는 당초 18일 폐막 예정이었으나 1박 2일 더 연장됐다. 회의에서는 ▷유엔기후변화협약 ▷교토의정서 ▷파리협정 실행 및 관리와 관련해 수십 개에 달하는 결의안을 채택됐다. 특히 손실과 피해 보상을 위한 기금 조성은 뜨거운 화두였다.
중국 대표로 참석한 자오잉민(趙英民) 중국 생태환경부 부부장(차관)은 회의에서 채택된 1호 결의안에 대해 회의의 정치적 성과가 담긴 문건이라고 평가했다. 해당 결의안이 다자주의와 기후위기의 긴박함을 강조해 각 측이 기후변화에 대응하겠다는 적극적인 의향과 행동을 나타냈다는 설명이다. 또 이번 회의가 개발도상국이 크게 주목하는 기후변화 ▷적응 ▷자금 ▷손실과 피해 등 문제에서 단계적 진전을 거두었다고 강조했다. 특히 손실과 피해 보상 기금 조성이 큰 화제로 떠올랐고 회의 역시 전 세계 기후변화 적응을 위한 목표의 틀을 짜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선진국이 개도국에 제공하는 자금과 기술 지원 등 문제에 있어선 다소 소극적인 태도를 보였다. 선진국이 앞서 매해 1천억 달러를 지원하겠다고 했던 약속이 여전히 이행되지 않고 있고 기후변화 적응을 위한 자금을 늘리는 사안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재정 마련 방안 계획이 없었다. 이에 자오 부부장은 선진국이 보다 적극적으로 국제사회와 함께 지속가능한 기후라는 공동의 미래를 향해 나아가길 바란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회의 폐막 후 발표한 화상 성명에서 손실과 피해 보상을 위한 기금 조성 합의에 환영의 뜻을 표시했다. 그는 단순히 이것으로 기후 위기 해결하기에 충분하지 않겠지만 각 측이 신뢰를 다시 쌓았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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