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넷은행 중 비중 수치 가장 높아
‘사장님 대환대출’ 잔액 300억원 넘어

21일 토스뱅크에 따르면 가계대출 가운데 KCB 850점 이하인 중저신용 대출 비중은 지난 19일 기준 40.1%로 나타났다. 이는 제1금융권 가운데 처음으로 40%를 넘어선 수치다. 다른 인터넷전문은행의 올해 3분기 말 기준 중저신용자 비중을 보면 카카오뱅크 23.2%,케이뱅크 24.7%다.
올해 1월 대출 영업을 정상화 한 토스뱅크는 지난 19일까지 가계·기업에 대출 총 8조원을 공급했다. 여신잔액은 지난해 말 5315억원에서 대폭 늘어났다. 이 가운데 중저신용 고객을 위한 가계 대출 규모는 총 2조7000억원에 달했다.
지난 1년 간 토스뱅크는 자체 신용평가모형에 따라 시장의 중저신용 고객 4명 중 1명 이상을 고신용자로 재평가했다. 토스뱅크는 금융 사각지대를 살펴 고객들이 고금리 대출에 내몰리는 것을 방지했다. 이 결과 고객 가운데 신용점수 475점까지 대출이 이뤄졌고, 이들은 성실 상환 등으로 신용점수 상향 효과를 누리기도 했다. 토스뱅크는 중저신용 고객 일인당 평균 3006만원을 대출해줬다.
뿐만 아니라 토스뱅크틔 ‘매달 내는 돈 낮추기’ 서비스를 이용한 고객은 월평균 원리금이 35만 원 가량 줄어드는 효과를 보고 있었다. ‘매달 내는 돈 낮추기’는 고객들의 원리금 납부기간을 최장 10년까지 늘려, 원리금이 줄어드는 실질적 효과가 발생한다.
기업 대출의 경우 중저신용 비중은 더욱 높았다. 개인사업자 중저신용 대출 비중은 이달 19일 기준 48.3%로, 특히 운수업 등 시장에서 정당한 평가를 받기 어려웠던 취약계층이 토스뱅크에서 건전한 중저신용자로 포용됐다.
올해 9월 토스뱅크가 신용보증재단과 함께 선보인 ‘사장님 대환대출’ 서비스는 2개월 만에 대출잔액 300억원을 넘어섰다. 전 은행권을 통틀어 두 번째로 큰 규모로 집계됐다.
토스뱅크로 대환을 선택한 대출 가운데 82.4%는 저축은행·카드사·캐피탈사 등 제2, 제3금융권에서의 이동이다. 코로나19로 인해 영업에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의 고정금리 대출 수요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토스뱅크의 건전성은 양호한 수준을 유지했다. 토스뱅크의 올해 10월 말 기준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32%로, 올해 3분기 4대 시중은행 평균 수준으로 나타났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토스뱅크는 출범부터 꾸준히 고객들과 약속해 온 ‘포용금융’을 은행의 건전성을 유지하면서도 숫자로 증명해 나가려 한다”며 “중저신용 대출 비중에는 포함되지 않더라도 개인사업자 대출 등 시장의 여러 자금 수요와 금융 사각지대를 들여다보고 제 역할을 하는 신뢰의 은행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김윤주 기자 joos2@edaily.co.kr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많이 본 뉴스
MAGAZINE
MAGAZINE
Klout
Klout
섹션 하이라이트
섹션 하이라이트
브랜드 미디어
브랜드 미디어
- 모아보기
- 일간스포츠
- 이데일리
- 마켓in
- 팜이데일리
당신이 좋아할 만한 기사
브랜드 미디어
브랜드 미디어
대선 이슈 '주4일제'…올해 시행했다면 1년에 '절반' 휴일
세상을 올바르게,세상을 따뜻하게이데일리
일간스포츠
이데일리
“어머니, 아버지 저 장가갑니다”…‘결혼’ 김종민 끝내 눈물
대한민국 스포츠·연예의 살아있는 역사 일간스포츠일간스포츠
일간스포츠
일간스포츠
이재명 제시했던 '코스피5000'…한국 증시 상승 조건은
세상을 올바르게,세상을 따뜻하게이데일리
이데일리
이데일리
[EU있는경제]투자만이 살 길…PE 규제 허물고 반등 노리는 英
성공 투자의 동반자마켓인
마켓인
마켓인
[동물실험 폐지 명암] 투심 쏠린 토모큐브, 빅파마가 주목하는 까닭①
바이오 성공 투자, 1%를 위한 길라잡이팜이데일리
팜이데일리
팜이데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