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프레시웨이가 수제버거 브랜드 ‘프랭크버거’에 연 600억원에 달하는 식자재를 공급한다.
 
CJ프레시웨이는 이번 프랭크버거 수주를 계기로 햄버거·샌드위치·샐러드 시장의 식자재 사업 선점에 나설 계획이다. 실제 햄버거·샌드위치·샐러드는 CJ프레시웨이가 공략하고 있는 외식 프랜차이즈 업종으로, 햄버거 시장 규모만 올해 4조원을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CJ프레시웨이는 지난 9월부터 프랭크버거 전 가맹점에 식자재 100여 가지를 비롯해 상품, 물류, CS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프랭크버거는 런칭 3년 만에 가맹점 500개를 보유한 수제버거 브랜드로, 100% 소고기 패티의 미국식 치즈버거를 판매하고 있다. 프랭크버거는 내년도 가맹점 1000호점 돌파를 목표로 대규모 자본을 투자해 육가공실, 냉동실 및 냉장실 등의 시설을 확충할 계획이다.
 
이번 CJ프레시웨이의 프랭크버거 수주는 맞춤형 솔루션을 선보인 것이 주효한 것으로 분석된다. 상품 측면에서는 가맹점들이 토마토, 청상추, 양파 등 농산물은 별도로 구매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상품 소싱 역량을 활용한 통합 구매를 추진했다. 이를 통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고, 가맹점들이 각자 주문해야 하는 번거로움도 없앴다. CJ프레시웨이는 향후 버거번, 냉동감자, 베이컨 등 가공식품으로 범위를 넓혀 프랭크버거 전용 상품을 더욱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물류 서비스 질도 높였다. CJ프레시웨이는 식자재를 빠르게 공급하고자 제주권역을 포함한 모든 지역에 주 6회 배송을 시행하고, D-1 주문 시스템을 적용해 하루 전날에도 식자재를 주문할 수 있도록 했다. 
 
CJ프레시웨이 관계자는 “프랭크버거 수주는 CJ프레시웨이의 상품 및 물류 인프라와 노하우를 바탕으로 전용 상품 소싱, 물류 서비스 제공 등 다양한 솔루션을 적극적으로 제안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푸드 비즈니스 파트너’로서 고객 관점에서 필요한 솔루션을 끊임없이 제시하고 실행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라예진 기자 rayeji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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