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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년 연속 TV 시장 1위” 삼성전자, 불확실한 TV 시장 극복 전략은 QD-OLED

LCD→OLED 전환 과도기에 TV 시장 불확실성 더해져
삼전, “QD-OLED TV 국내 출시 시기는 미정”

 
 
 
2022년 3분기 누적 글로벌 TV 시장 점유율. [자료 옴디아]
삼성전자가 글로벌 경기 둔화에도 17년 연속 TV 시장 1위를 달성한 가운데 퀀텀닷(QD)-유기발광다이오드(OLED)로의 전환에 성공해 기조를 이어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24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누적 글로벌 TV 시장에서 금액 기준 30.2%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전 세계 TV 시장에서 판매된 TV 3대 중 하나는 삼성 TV인 셈이다.
 
올해 3분기 누적 글로벌 TV 시장 규모는 723억9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829억3000만 달러)에 비해 12.7% 감소했다. 삼성전자 TV 역시 전년 동기 대비 4.4% 감소한 누적 판매량을 기록했지만 그럼에도 점유율은 지난해와 같은 수준을 유지하며 선방했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글로벌 주도권을 지속하기 위해선 QD-OLED 보급에 속도를 내야 된다고 말한다. 과거 차세대 패널을 두고 LCD와 PDP 진영이 치열한 경쟁을 펼치는 와중에 삼성전자가 LCD를 앞세워 시장을 평정했듯, 자발광 시대에는 QD-OLED로 차별화를 꾀해야 된다는 분석이다. 
 
세계 평판 TV 점유율 추이. [자료 디스플레이서치]
 
최근 시장조사업체 옴디아는 올해 TV 시장 출하량을 2억479만대로 전년 대비 4.1% 역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업계에서도 TV시장의 위축과 중국 업체의 액정표시장치(LCD) 공세가 여전한 상황에서 QD-OLED가 게임체인저 역할을 해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 지난 2006년 삼성전자는 TV 사업을시작한 지 34년 만에 처음으로 세계 평판 TV(LCD TV와 PDP TV를 통칭하는 말) 시장에서 1위를 기록했다. 당시 PDP TV의 대표주자였던 파나소닉의 점유율은 2005년 13.1%로 정점을 찍은 이후 내리막길을 걸었다. 2006년은 파나소닉이 또 다른 LCD 주력사였던 소니에 추월당한 해이기도 하다. 이후 삼성은 2022년인 지금까지 TV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유지했다.  
 

삼성전자는 시장 수요에 따라서 국내 시장에도 QD-OLED TV를 출시할 계획이다. 구체적인 전략이나 시기는 발표하지 않았다. 삼성전자는 현재 QD-OLED TV를 미국과 유럽 시장을 포함한 중남미·동남아 일부 국가에 매우 적은 물량만 내놓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정확한 국내 시장 출시 시점에 대해서는 말하기 어렵지만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이 이전에 말했던 것처럼 시장 수요에 따라 확대하겠다”며 “전체 TV 시장에서 OLED가 차지하고 있는 비중이 아직 5% 정도밖에 안 되기 때문에 현재는 QLED에 더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송재민 기자 song@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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