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의 임팩트 커머스 카카오메이커스가 국내 농축수산물의 판로를 열어주는 ‘제가버치' 프로젝트의 누적 거래액이 100억원을 돌파했다고 28일 밝혔다.
 
제가버치는 공급 과잉이 예상되는 전국의 농축수산물과 가공식품을 대상으로 한 지원 프로젝트다. 카카오메이커스에서 해당 제품들이 제값을 인정받고 판매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해당 프로젝트를 지난 2021년 8월 시작됐다. 카카오메이커스 측은 “수요와 공급의 불균형으로 버려지기 쉬운 농축수산물의 판로를 지원해 재고 부담을 최대한 줄이기 위한 목적”이라며 “가격 안정에도 도움을 줄 수 있는 카카오메이커스의 대표적인 상생 협력 프로젝트”라고 소개했다.
 
카카오메이커스는 제가버치를 통해 현재까지 약 2300톤(t)의 농축수산물을 판매했다. 이를 구매한 소비자는 50만명을 넘어섰다. 누적 판매 품목 수는 약 80건이다.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한 농축수산물은 제주 세척 월동 무로, 단일 품목으로 가장 높은 판매 금액을 기록한 품목은 강원도 동송농협의 메뚜기표 철원 오대쌀이 차지했다.
 
제가버치는 지난 10월부터 전통시장의 소상공인들이 엄선한 지역 특산물과 생산자들의 이야기를 담은 ‘시장에 가면’ 시리즈를 통해 재래시장과의 접점을 마련하고 있다. 지난 11일에는 농업인의 날을 맞아 강원도·경상도·전라도·충청도·제주도 등 전국 5개도를 대표하는 19개의 품목을 선정, 제철 과일과 채소를 판매하는 특별 기획전을 운영하기도 했다.
 
카카오 메이커스는 제가버치를 통해 앞으로도 더욱 다양한 농축수산물을 소개하며 생산자와 소비자를 연결할 기회를 만들어 갈 예정이다. 2023년에는 청년농부를 비롯해 ▶규모는 작지만, 차별화된 경쟁력을 보유한 강소농 ▶재래시장만의 특색과 우수한 상품성을 갖춘 제품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원물뿐 아니라 가성비와 품질을 고려한 자체 브랜드(PB) 제품들도 출시한다.
 
정영주 카카오메이커스 실장은 “프로젝트의 의미와 취지에 맞춰 우리 농축수산물이 제가버치를 통해 빛을 발할 수 있도록 새로운 품목을 꾸준히 발굴할 것”이라며 “더 많은 소비자가 우리 농축수산물을 경험하고, 더 많은 생산자를 도울 수 있는 선순환 효과를 만들며 상생의 가치를 이어가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두용 기자 jdy2230@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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