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달간 6조 사들인 외국인…대장주 삼성전자에 1.9조 베팅
LG엔솔‧삼성SDI‧SK하이닉스 등 2차전지‧반도체 집중 매수
외국인 투자자가 지난 10월과 11월 국내 증시에서 6조원 이상을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 10월 1일부터 11월 29일까지 약 두 달 동안 유가증권시장에서 6조783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367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두 달 동안 대장주 삼성전자를 가장 많이 사들였다. 지난달 1일부터 이달 29일까지 외국인은 삼성전자 1조9705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1조1319억원 어치 사들이며 순매수 2위에 올랐다. 3위 삼성SDI(1조254억원), 4위 SK하이닉스(6509억원) 등 반도체와 2차전지 종목이 순매수 상위권에 올랐다.
그밖에 삼성전기(2400억원), 한화솔루션(2283억원), KT&G(2050억원), 포스코케미칼(1996억원), 삼성바이오로직스(1761억원), 한국항공우주(1745억원) 등도 외국인 순매수 상위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외국인 순매수에 힘입어 삼성전자는 지난 29일 6만600원으로 마감해 9월 30일 종가보다 14.1% 상승했다. 같은 기간 LG에너지솔루션은 32.9% 상승한 56만7000원까지 올랐고, 삼성SDI도 31.5% 올라 71만8000원으로 마감했다.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코스피 내 외국인 비중은 10월 평균 31.26%로 상승했다. 외국인 보유 비중이 31%대를 회복한 건 지난 5월 이후 약 5개월 만이다. 다만 11월 들어선 외국인 매수 규모가 줄며 보유 비중도 30.69%로 하락했다.
허지은 기자 hurji@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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