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경식 경총 회장 “한·일 협력관계 복원해야”
2030 부산엑스포 지지 요청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는 30일 서울시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아이보시 코이치 주한일본대사 초청 간담회를 열고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해 일본 정부의 적극적인 지지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경총은 양국 대화를 통한 수출규제 등 현안 해결과 국제경쟁력 유지를 위한 기업 간 협력 강화도 강조했다.
손경식 경총 회장은 “일본과 가까운 부산이 2030 세계박람회 개최지로 선정되면 한일 연계 관광이 증가하는 등 양국 모두에게 긍정적 경제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며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일본정부의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손 회장은 또 “세계적인 인플레이션과 보호무역주의 확산으로 국제공급망 리스크가 가속화하고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북한의 미사일 발사 등 지정학적 갈등으로 동북아 평화와 번영이 위협받고 있다”며 “한‧일은 오랜 시간 쌓아온 협력관계를 조속히 회복해 동북아 평화와 번영을 도모하고 미래 성장동력을 찾는 데 힘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아이보시코이치 대사는 “10월 일본을 방문한 한국인은 9월보다 4배 증가했고, 한국을 방문한 일본인 역시 8월 이후 3배 늘었다”며 “양국 간 폭넓은 인적 교류를 통해 한일 경제협력이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보이며, 다양한 비즈니스 분야의 협력관계가 한일관계 개선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손경식 회장을 비롯한 경총 회장단과 주요기업 관계자가, 일본 측에서는 아이보시코이치 주한일본대사와 나미오카 다이스케 경제공사가 참석했다.
이병희 기자 leoybh@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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