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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맥 이해 후 스스로 상상”…카카오브레인, 그림 그리는 AI 공개

AI 아티스트 칼로, 오픈소스 커뮤니티 ‘깃허브’ 공개
제시어 바탕으로 세상 단 하나의 고품질 이미지 구현
1억2000만장 텍스트-이미지 학습…서비스 고도화 추진

 
 
카카오브레인이 개발한 AI 칼로가 제시어를 바탕으로 그린 이미지 예시. [사진 카카오브레인]
카카오브레인이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AI) 아티스트 모델을 1일 공개했다.
 
카카오브레인이 만든 칼로(Karlo)는 입력한 제시어를 바탕으로 고품질의 이미지를 빠르게 만들어낸다. 회사는 ‘칼로 1.0’ 모델을 세계 최대 오픈소스 커뮤니티 깃허브에도 공개했다.
 
칼로는 카카오브레인이 앞서 공개한 초거대 이미지 생성 AI 모델 ‘민달리(minDALL-E)’와 ‘RQ-트랜스포머(RQ-Transformer)’를 발전시켜 탄생했다. 회사 측은 “두 모델을 하나의 페르소나로 재탄생한 AI 아티스트”라며 “1억2000만장 규모의 텍스트-이미지 데이터 셋을 학습해 이해한 문맥을 바탕으로 다양한 화풍과 스타일로 세상에 단 하나뿐인 이미지를 생성할 수 있다”고 전했다.
 
칼로는 기존에 존재한 이미지를 찾아내 제공하지 않는다. AI가 스스로 제시어를 이해하고 직접 이미지를 생성해낸다는 점에서 기술적 차별화를 이룬다. ‘르네 마그리트 화풍으로 그린 아보카도 얼굴을 한 남자(a man with a face of avocado, in the drawing style of Rene Magritte)’를 제시하면 스스로 맥락을 이해하고 상상해 그림을 그리는 식이다.
 
카카오브레인 또 AI 아티스트 ‘칼로’의 활용 분야 또한 무궁무진하다고 설명했다. ▶교육·발표에 시각 자료 제작 ▶신규 브랜드 로고 디자인 ▶구조물 디자인 등 ‘고도의 창의성’이 필요한 영역을 대표적 사례로 꼽았다.
 
카카오브레인은 2023년 초 개선된 품질과 기능이 추가된 ‘칼로’ 모델을 오픈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 형태로 공개, 사용자의 접근성을 높여갈 예정이다. 텍스트와 이미지의 추가 학습도 지속해서 진행해 ▶불필요한 부분을 자연스럽게 제거하거나 편집할 수 있는 ‘이미지 인페인팅(Image Inpainting) ▶기존 이미지를 보고 빛과 그림자, 주변 사물 등을 상상해 이미지를 확장할 수 있는 ‘이미지 아웃페인팅(Image Outpainting)’ 등의 기능도 추가할 방침이다.
 
회사는 칼로를 활용한 AI 이미지 생성 애플리케이션(앱) ‘비^ 디스커버(B^ DISCOVER)’를 무료로 공개한 바 있다. 전문가를 대상으로 한 앱은 2023년 초 출시 예정이다.
 
김일두 카카오브레인 대표는 “이번에 공개한 칼로 모델로 AI 아티스트의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다방면에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카카오브레인은 세계적 수준의 AI 모델들을 오픈소스로 공개하며 AI 생태계 발전 가속화에 힘을 보탤 것”이라고 말했다.

정두용 기자 jdy2230@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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