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전철, 오늘(2일) 정상 운행…철도노조 총파업 철회
밤샘 협상 통해 임단협 잠정 합의안 도출
2일 오전 9시 예고된 총파업 없이 정상 운행
전국철도노동조합이 2일 예고했던 파업을 철회함에 따라 이날 운행 조정이 예고됐던 1·3·4호선과 KTX 등도 모두 정상 운행된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철도공사(코레일)와 철도노조는 전날 밤 11시50분부터 새벽까지 이어진 협상 끝에 임금 및 단체협약 개정에 대한 잠정 합의안을 마련했다.
노사 간 잠정 합의안 도출로 이날 오후 9시로 예고된 철도노조의 총파업은 철회됐다. KTX 등 여객열차와 화물열차 그리고 1·3·4호선 등의 운행은 별도 대체 인력 투입 없이 정상 운행될 예정이다.
노조는 올해 ▶임금 월 18만7000원 정액 인상 ▶승진 포인트제 도입 등 투명한 승진제 시행 ▶성과급 지급 기준 현행 유지 ▶법원의 통상임금 지급 판결로 늘어날 급여의 인건비 포함 배제 등을 요구했다.
반면, 사측은 올해 임금 총액 대비 1.4%로 정해진 기획재정부의 공공기관 인건비 지침을 준수해야 하며, 통상임금 증가분에 대한 인건비 배제 요구 역시 기재부 지침에 어긋난다는 입장을 고수해 왔다.
이날 노사 간 잠점 합의안이 도출됐지만 아직까지 구체적인 합의 내용은 공개되지 않고 있다. 노조 측은 관련 내용을 정리한 뒤 공개할 예정이다.
이지완 기자 anew@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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