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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소비자물가 5.0%↑…전기·가스·수도, 23%↑ ‘고공행진’

통계청 11월 소비자물가동향 발표
10월 대비 0.7%p 떨어져…오름세 둔화 확인
전기·가스·수도 가격은 요금 인상에 높은 오름세 지속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장을 보는 시민들. [연합뉴스]
채소 등 농축산수산물 가격이 안정되며 1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5%를 기록했다. 전월의 5.7%와 비교해 오름세가 낮아지는 모습이다. 다만 요금 인상에 전기·가스·수도는 23%나 상승했다.
 
2일 통계청이 발표한 ‘11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09.10(2020=100)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5.0% 올랐다. 여전히 5%대로 높은 수준이지만 상승률로는 지난 4월의 4.8% 이후 가장 낮았고, 10월 5.7%와 비교해 0.7%포인트나 떨어졌다.  
 
물가 상승률은 지난 7월 외환위기 이후 최고치인 6.3%까지 오른 뒤 8월 5.7%, 9월 5.6%로 떨어졌다. 하지만 전기·가스요금 인상에 10월 5.7%로 다시 오름폭을 확대한 바 있다.
 
11월 소비자물가를 보면 품목별로 농축수산물 가격이 0.3% 올라 전월의 5.2%보다 상승 폭이 크게 둔화했다.
 
농산물은 2.0% 하락했고 채소류는 2.7% 떨어졌다. 다만 축산물은 1.1%, 수산물은 6.8% 각각 올랐다. 농축수산물의 전체 물가에 대한 기여도는 10월 0.46%포인트에서 0.03%포인트로 낮아졌다.  
 
공업제품은 5.9% 올랐지만, 전월의 6.3%보다 떨어졌다. 석유류는 5.6%, 가공식품은 9.4% 각각 올랐다. 석유류 상승률은 지난 6월 39.6%를 기록해 정점을 기록한 이후 7월 35.1%, 10월 10.7%로 낮아지고 있다. 
 
전기·가스·수도는 23.1% 상승했다. 전월 상승률과 같았다. 개인서비스 상승률은 6.2%로 전월 6.4%보다 낮아졌다. 외식은 8.6%, 외식외개인서비스는 4.5% 각각 올랐다. 
 
또 다른 근원물가 지표인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는 4.3% 올라, 2008년 12월의 4.5% 상승률 이후 가장 높았다.
 
어운선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가공식품 등 공업제품과 외식 등 개인서비스 그리고 전기·가스·수도 가격이 높은 오름세를 지속했다”라며 “다만 채소 등 농축수산물과 석유류 등 공업제품 가격의 오름세가 많이 둔화하며 상승 폭은 전월보다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이용우 기자 ywle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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