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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실적 둔화 우려에 2년 3개월만의 최저가 [증시이슈]

올해 4분기·내년 적자전환 전망
“반도체 업황 개선 쉽지 않다”

 
 
경기도 이천시 SK하이닉스 본사 전경. [연합뉴스]
SK하이닉스가 올해 4분기와 내년 등 실적 둔화 우려에 이틀째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오전 10시 33분 현재 SK하이닉스는 전일 대비 2.10%(1700원) 내린 7만9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7만9900원에 출발한 주가는 장중 7만8700원까지 내리며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SK하이닉스 주가가 7만8000원대로 떨어진 건 2020년 9월 14일(장중 7만8900원) 이후 2년 3개월 만에 처음이다.
 

한국투자증권은 이날 SK하이닉스에 대해 실적 둔화가 우려된다며 목표 주가를 기존 12만2000원에서 11만3000원으로 7% 내렸다. D램과 낸드플래시 가격 하락세가 지속하면서 재고자산평가손실 규모가 커지며 영업이익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이다.  
 
올해 4분기 SK하이닉스는 매출 8조4000억원, 영업손실 4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내년 매출도 30조8000억원, 영업적자 5조3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채민숙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말까지는 고객사들의 재고 조정이 이어지면서 반도체 업황 개선의 시그널을 보기는 어려울 것”며 “낸드 ASP(평균판매가격)의 하락으로 재고자산평가손실 규모가 확대되면서 영업이익에 부담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내년 1분기부터는 주가가 반등에 성공할 것으로 전망됐다. 채 연구원은 “현재 주가는 산업과 기업의 리스크가 이미 반영돼 있다.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이미 낮은 점을 고려하면 추가 주가 하락 가능성은 작다”고 진단했다.  
 
이어 “내년 1분기부터 D램의 ASP 인하율이 줄고 업황 개선 기대감이 확대되면 주가는 반등을 시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허지은 기자 hurji@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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