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주가 하락 언제까지…머스크, 세계 부자 순위 2위로 밀려
장중 한때 LVMH 회장에 1위 내줘
지난해 9월 이후 1년 3개월 만
테슬라 주가가 연일 급락하면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세계 최고 부자 자리를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 그룹의 베르나르 아르노 회장에게 7일(이하 현지시각) 장중 한때 내줬다.
경제 전문지 포브스가 집계하는 실시간 억만장자 순위에 따르면 아르노 회장은 한때 세계 부자 1위를 차지했고 머스크는 2위로 밀렸다.
머스크가 부자 순위 2위로 밀린 건 작년 9월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를 제치고 세계 최고 부자에 오른 지 약 1년 3개월 만이다.
로이터 통신은 “테슬라 지분 가치의 급격한 하락과 440억 달러 규모 트위터 인수 여파로 머스크가 잠시 세계 최초 부자 타이틀을 잃었다”고 분석했다.
다만 미국 서부시간 기준 오전 9시 50분 현재 머스크와 아르노의 순자산은 각각 1850억 달러, 1847억 달러를 기록하면서 머스크는 다시 세계 최고 부자의 자리를 되찾았다.
테슬라 주가는 올해 들어 56.48% 급락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테슬라는 전일 대비 3.21%(5.78달러) 내린 174.0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테슬라 주가는 지난달 21일 장중 166.18달러를 찍으면서 52주 신저가를 경신한 뒤 200달러를 좀처럼 돌파하지 못하고 있다.
로이터 통신은 “머스크가 테슬라가 아닌 트위터에 몰두하고 있다는 우려 때문에 투자자들은 테슬라 주식을 팔아치우고 있다”며 “머스크 순자산도 2000억 달러 아래로 떨어졌다”고 진단했다.
허지은 기자 hurji@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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