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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경상수지 8.8억달러 흑자…상품수지는 적자전환

10월 수출보다 수입이 커
금융계정 순자산 25.3억달러 늘어

 
 
하역 작업이 진행 중인 부산항 신선대와 감만부두 모습. [연합뉴스]
올해 10월 전체 경상수지가 8억8000만 달러 흑자를 냈다. 하지만 상품수지는 적자를 보였다.  
 
한국은행이 9일 발표한 ‘2022년 10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10월 경상수지는 8억8000만 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하지만 흑자 규모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1억3000만 달러 축소됐다.
 
올해 들어 1∼10월 누적 경상수지는 249억9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다만 전년 동기 대비 흑자 폭이 504억3000만 달러 축소됐다.
 
월별 경상수지. [사진 한국은행]
우리나라 경상수지는 2020년 5월 이후 올해 3월까지 23개월 연속 흑자를 유지하다가 4월 수입 급증과 해외 배당이 겹치면서 적자를 냈다. 곧바로 5월 흑자 기조를 회복했지만, 넉 달 만인 8월 30억5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한 뒤 한 달 만에 약 16억 달러 차이로 다시 흑자 문턱을 넘었다. 이후 10월까지 2개월째 흑자를 내고 있다.
 
세부 항목별로 보면, 상품수지는 14억8000만 달러 적자를 나타내며 전년 동월 대비 적자 전환했다. 수출보다 수입 증가폭이 더 컸던 탓이다. 국제수지 기준 수출은 525억9000만 달러를 기록해 전년보다 6% 감소했다. 수입은 540억7000만 달러로 8.5% 증가했다.  
 
통관기준 수출은 524억8000만 달러로 지난해 10월보다 5.7% 줄었다. 특히 반도체, 화공품을 중심으로 감소했다. 수입은 591억8000만 달러로 1년 전보다 9.9% 늘었다. 품목별로 보면 원자재, 자본재, 소비재 수입이 각각 9.9%, 10.9%, 7.9% 증가했다.
 
서비스수지는 운송 수지 흑자폭 축소 등으로 전년 동월 6억4000만 달러에서 올해는 5000만 달러로 축소됐다. 본원소득수지는 22억6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배당수입 증가 등으로 전년 동월 12억5000만 달러보다 10억1000만 달러 늘었다. 같은 기간 이전소득수지는 전년 1000만 달러에서 5000만 달러로 흑자폭이 확대됐다.
 
자산에서 부채를 제외한 금융계정 순자산은 10월 중 25억3000만 달러 늘었다. 직접투자의 경우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27억5000만 달러, 외국인의 국내투자는 8억1000만 달러 증가했다. 증권투자에서 내국인의 해외투자는 15억6000만 달러 감소하고,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는 35억5000만 달러 늘었다.

김윤주 기자 joos2@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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