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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 中, 식량 안보 위해 흑토 보호 대대적 나서

[과학기술] 中, 식량 안보 위해 흑토 보호 대대적 나서

지난 5월 23일 드론으로 촬영한 헤이룽장(黑龍江)성 하이룬(海倫)시의 흑토(黑土) 경작지. (사진/신화통신)

(중국 하얼빈=신화통신) 중국 헤이룽장(黑龍江)성의 한 농장 실험실에서 기술자들이 토양의 유기물 함량을 모니터링하고 특정 농업 조건에 따라 살충제와 비료를 적용해 현지 흑토(黑土∙체르노젬 토양)의 비옥도 보존에 몰두하고 있다.

이 농장은 중국의 주요 곡물 생산업체 중 하나인 베이다황(北大荒)그룹 치싱(七星)분사에 속해 있다. 올해 베이다황그룹 치싱분사는 빅데이터 기술과 과학 연구를 기반으로 흑토 보호 캠페인을 시작해 토양 보호 노력에 힘쓰고 있다.

지난 10월 19일 베이다황(北大荒)그룹 베이안(北安)분사 자오광(趙光)농장회사의 농지에서 한 농기계가 땅에서 작업하고 있는 모습을 드론으로 촬영했다. (사진/신화통신)

흑토는 많은 사람에게 식량을 제공해줄 수 있는 해결책이 될 수 있다. 중국 동북부 헤이룽장(黑龍江)·지린(吉林)·랴오닝(遼寧)성 및 네이멍구(內蒙古)자치구 일부 지역에서 발견되는 흑토는 중국 총 곡물 생산량의 약 4분의 1을 생산할 정도로 중국 식량 공급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최근 수년간 중국 최대 곡물 저장고인 헤이룽장성은 중국의 식량 안보를 위해 신기술을 통한 흑토 보호에 나서고 있다.

진리쥔(金立軍) 베이다황그룹 치싱분사 농업기술촉진센터 화학실험실 부주임은 "지난 몇 년 동안 우리는 흑토를 보존하기 위해 토양 테스트, 중금속 테스트 등을 기반으로 배합비료를 제조하는 기술적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진 부주임에 따르면 이런 효과적인 조치는 현지 농민들에게 보다 과학적인 방식으로 비료와 살충제를 사용할 수 있게 도움을 줄 수 있다. 이는 곧 현장 관리의 개선과 곡물 생산능력 확장으로 이어질 수 있다. 그는 "우리 토양의 영양분 함량은 2008년과 같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왕샤오칭(王曉慶) 베이다황그룹 8511 농장회사 토양∙비료 화학실험센터 주임은 토양 테스트를 기반으로 한 배합비료의 적용 원리를 설명하면서 이는 비료 낭비를 피하고 생산 비용을 절감하며 이익을 증가시키기 위한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왕 주임은 "이는 토지의 작물 수확량을 5~10% 증가시키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지난 10월 19일 베이다황그룹 베이안분사 자오광농장회사의 농지에서 농기계가 작업 중인 모습을 드론으로 포착했다. (사진/신화통신)

스마트 비료 분배기는 토양 보존 계획에 알맞은 또 다른 해결책이라고 볼 수 있다. 베이다황회사 바오취안링(寶泉嶺)분사는 디지털 프로그램을 통해 입력된 공식에 따라 정확하게 비료를 생성할 수 있는 스마트 비료 분배기를 도입했다.

왕펑(王鵬) 베이다황그룹 바오취안링분사 링상펑(嶺上豐)관리구역 부주임은 "컴퓨터로 공식을 입력하기만 하면 기계가 거의 오류 없이 결과를 계산할 수 있다"며 "기계는 비료를 더 고르게 혼합할 수 있기 때문에 노동력을 절약할 수 있으며 밀폐된 작업 환경에서도 안전하게 작업을 할 수 있게 한다"고 설명했다.

중국은 지난 8월 '흑토지 보호법'이 발효되면서 흑토 보존을 위해 정부의 역할을 구체화했다.

중국 자연자원부에 따르면 관련 부서와 지역은 흑토 조사를 실시하고 농지와 관련된 파일을 구축해 공동의 노력으로 흑토 보호에 힘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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