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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인사이트] 中 광시 싱안현, 포도가 주렁주렁...마을 효자산업으로 떠올라

[경제 인사이트] 中 광시 싱안현, 포도가 주렁주렁...마을 효자산업으로 떠올라

(중국 난닝=신화통신) 광시(廣西)좡족자치구 구이린(桂林)시 싱안(興安)현의 한 마을. 포도를 수확하는 농민들의 손길이 바쁘다.

이곳의 포도 수확은 거의 막바지에 접어들었지만 내년 풍작을 위해선 추운 겨울에도 꾸준한 포도밭 관리가 필수다.

이곳의 한 과일 재배 전문 협동조합이 운영하는 포도밭은 이미 겨울나기를 시작했다. 포도밭에 들어서자 가지런히 설치된 포도나무 지지대 위로 하얀 비닐이 덮여 있다.

관계자에 따르면 협동조합이 운영하는 친환경 무공해 포도 재배 면적은 80㏊(헥타르)에 달한다. 이 포도밭은 연간 생산액은 3천500만 위안(약 66억2천550만원)에 달하며 베이징·상하이·광저우(廣州)·선전(深圳) 등 대도시로 포도를 공급한다.

싱안현은 구이린시 동북부에 위치한 지역으로 일조량이 풍부하고 비가 자주 내려 포도 재배 산업에 필요한 천혜의 환경을 갖추고 있다. 최근 수년간 이 지역은 무공해 과일 생산 기술을 대대적으로 발전시켜 왔다. 표준화 생산 방식 도입 등을 통해 포도 산업이 싱안현 농업의 기간산업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 싱안현 농업농촌국 통계에 따르면 싱안현의 포도 품종은 수확 시기에 따라 약 30 종이나 된다. 연간 생산액도 34억 위안(6천438억원)에 육박한다.

광시(廣西) 구이린(桂林)시 싱안(興安)현 소재 포도밭에서 수확한 포도를 운반하는 농부. (취재원 제공)

뤼루이윈(呂瑞雲) 싱안현 농업농촌국 국장은 "포도 재배는 이미 마을 주민들의 주요 소득원 중 하나"라며 "싱안현 2만8천 가구가 포도 재배 산업에 종사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재배되는 포도 품종이 다양해 소비자들에게 인기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또 다른 협동조합에서 운영하는 포도밭의 작황도 좋다. 해당 협동조합 가입원은 120가구다. 재배 면적만 약 133.3㏊가 넘는다. 수익성도 좋다. 포도 재배면적 약 666.6㎡당 1만 위안(189만원) 이상의 순수익이 손에 들어온다.

광시 싱안현의 한 포도 재배단지. (취재원 제공)

싱안현 관계자는 현지 정부가 포도산업을 친환경생태산업, 특색우수산업, 향촌진흥주력산업으로 삼아 발전시키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재배 농가들이 브랜딩 의식을 가질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며 "싱안현 포도 산업이 새로운 돌파구를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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