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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 주가 10만원…SK하이닉스 4분기 영업손실 1조5400억원”

대신증권 리포트 “IT 수요 둔화 탓”
“디램 가격 하락 확대, 구매력 부진”

 
 
경기도 이천시 SK하이닉스 본사 전경. [연합뉴스]
SK하이닉스가 메모리 업황 둔화 우려 등으로 4분기 영업 적자가 심해질 것이란 분석이 12일 나왔다. 대신증권은 SK하이닉스 목표 주가를 10만5000원에서 10만원으로 내리고 투자 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위민복 대신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올해 4분기 예상 영업손실은 1조5400억원으로 종전 추정치(8420억원 손실)를 하회할 것”이라며 “2023년 연간 영업손실 역시 3조5000억원으로 종전 추정치(2조원 손실)와 시장 전망치(9057억 손실)를 밑돌 것”이라고 분석했다.
 
연말을 맞아 메모리 업계 가격 경쟁은 더욱 심해질 전망이다. 업체들의 낸드 재고 수준이 높아 이를 최대한 소진하기 위해서다. 위 연구원은 “SK하이닉스 자금 조달에 대한 우려와 중국 내 생산시설로 인한 위험성은 이미 주가에 반영됐다”면서도 “10월 PC DRAM(디램) 가격 하락에 이어 11월부터 서버 DRAM 가격 하락폭도 확대되고 있는 데다가 IT 수요도 구매력 감소로 여전히 부진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급격한 수요 개선, 공급업체 재고 감소, 추가 투자규모 축소, DRAM 현물가 반등이 주가 상승 재료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내년 1월 진행될 2022년 4분기 실적 발표에서 추가적인 투자 규모 축소 발표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홍다원 기자 daon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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