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int

엔저 이긴 ‘K패션·K푸드’의 힘…이베이재팬, 일본 시장서 8배 성장

이베이재팬, K푸드는 최대 8배↑…K패션 판매량 55% 증가
K드라마 김밥, 만두 등 K푸드 찾는 수요도 폭발적으로 늘어

 
 
큐텐재팬의 패션 전문 서비스 ‘무브’(MOVE) [사진 이베이재팬]
지속되는 엔화 약세(엔저) 상황에도 불구하고 일본의 K푸드·K패션 열풍이 뜨겁게 불고 있다.  
 
이베이재팬이 운영하는 ‘큐텐재팬’은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등 한국 드라마가 일본에서 큰 인기를 얻으면서 김밥의 올 4분기 메가와리 기간 기준 판매량이 직전 분기 대비 8배 이상(717%) 증가했다고 14일 밝혔다. 만두 판매량 역시 70% 늘었다. 전년 동기 행사 대비해서는 김밥은 100배 이상, 만두는 65% 증가했다. 일본에서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는 김치는 올 4분기 기준 지난해 같은 행사 대비 38% 증가했다. 
 
이베이재팬은 큐텐재팬의 연간 최대규모 할인행사 메가와리 기간 중 K패션과 K푸드의 판매량을 분석해 발표했다. 3분기 메가와리 행사는 8월 24일부터 9월 4일까지, 4분기 메가와리 행사는 11월 6일부터 27일까지 진행됐다.
 
K패션의 인기도 뜨거워지고 있다. 4분기 메가와리 기간 중 K패션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올 3분기 대비 55% 증가했다. 반면 같은 기간 J패션 판매량은 5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엔저에도 불구하고 일본 내 K패션의 제품 수요는 계속 커지고 있다. 지난해 4분기 대비 올해 4분기 J패션 판매량은 13% 증가한 반면 K패션 판매량은 37% 증가했다.
 
단가가 높은 패션 제품도 일본 내에서 인기다. 큐텐재팬에서 하이퀄리티 제품만을 엄선해 선보이는 패션 전문 서비스 ‘무브’ 내 K패션 역시 4분기 기준 올 3분기 행사 대비 48% 신장했다. 일반 패션 카테고리 대비 고가임에도 불구하고 제품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다. 무브 내 J패션은 같은 기간 32% 늘었다.
 
김양수 이베이재팬 본부장은 “일본 내에서 K제품의 인기는 어제오늘 얘기가 아니지만 최근 엔저 상황이 지속되는 상황임을 고려한다면 상당히 의미 있는 결과”라며 “최근 드라마 같은 K콘텐츠 영향이 커지며 김밥·만두 등 한국 식품을 찾는 수요도 지속 늘고 있는 만큼 향후 K콘텐츠와 연계한 마케팅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연서 기자 yonso@edaily.co.kr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1라인야후, 네이버 ‘결별’ 의지 재확인…日 총무성에 조치 보고서 제출

2유류세 인하 폭 축소로 기름값↑…정부 “가격 인상 자제하면 인센티브"

3“로봇 ‘클로이’ 이젠 구독으로 이용하세요”…LG전자, 신사업 박차

4스마일게이트RPG, 국가유산청과 ‘국가유산 지킴이’ 협약 체결

5정용진號 ‘통합 이마트’ 공식 출범...“모두에게 윈-윈”

6'쿠팡 이어 네이버 웹툰까지'…국내 기업 미국 증시행, 배경은

7최태원 회장, 美 아마존·인텔 CEO 만났다…AI 협력 방안 모색

8“반도체가 살아났다” AI 훈풍에 수출↑…자동차도 효자 노릇

9하버드·스탠포드 출신 모였다...CJ제일제당, 글로벌 인턴십 프로그램 운영

실시간 뉴스

1라인야후, 네이버 ‘결별’ 의지 재확인…日 총무성에 조치 보고서 제출

2유류세 인하 폭 축소로 기름값↑…정부 “가격 인상 자제하면 인센티브"

3“로봇 ‘클로이’ 이젠 구독으로 이용하세요”…LG전자, 신사업 박차

4스마일게이트RPG, 국가유산청과 ‘국가유산 지킴이’ 협약 체결

5정용진號 ‘통합 이마트’ 공식 출범...“모두에게 윈-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