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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진號 ‘통합 이마트’ 공식 출범...“모두에게 윈-윈”

1일부로 이마트·에브리데이 합병 작업 완료
본업 경쟁력 강화...공동 매입·물류로 수익성 개선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사진 신세계그룹]
[이코노미스트 이지완 기자] 신세계그룹의 유통채널인 이마트와 이마트에브리데이의 합병 절차가 마무리됐다. 새로 출범한 통합 법인은 본업 경쟁력 강화에 방점을 둔다. 통합 매입·물류 등으로 소비자 혜택을 키워 고객 기반 성장을 이루는 것이 주된 목표다.

이마트는 기업형 슈퍼마켓(SSM) 자회사인 이마트에브리데이와의 합병 종료를 보고하는 이사회를 열고 합병 절차를 완료했다고 1일 공시했다. 합병 기일은 지난 6월 30일, 합병 종료 보고와 등기 신청일은 1일이다.

이번 합병은 이마트가 이마트에브리데이를 흡수 합병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통합 이마트는 공동 매입과 물류 등을 통해 주요 분야의 수익성 개선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궁극적인 목표는 고객 기반 성장이다.

통합 이마트는 향상된 구매 협상력을 토대로 원가 경쟁력을 높여 독보적인 가격 리더십을 확고히 할 방침이다. 동시에 통합 물류를 통한 비용 절감 및 자원 재배치로 개선된 수익을 사업에 재투자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가격과 품질 경쟁력이 한층 강화돼 고객이 필요로 하는 상품을 상시 최저가 수준으로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한다.

마케팅 협업도 더욱 가속화한다. 이마트와 이마트에브리데이는 올해 들어 가격 역주행 프로젝트를 통해 기획 상품 일부를 함께 판매하는 통합 마케팅을 펼친 바 있다. 통합 이마트는 이달부터 이마트에브리데이 70여개 점포에 이마트 후레쉬센터와 미트센터 신선상품을 본격적으로 공급한다. 연내 140여개점까지 확대하는 것이 목표다.
이마트 연수점 입구의 모습. [사진 송현주 기자]
이에 따라 이마트를 직접 방문하지 않아도 집 근처 이마트에브리데이에서 구입할 수 있는 이마트 기획 상품 등이 늘어난다. 고객들의 쇼핑 편의성이 기존 대비 더욱 향상된다는 얘기다. 통합 이마트는 규모의 경제를 확대하고 불필요한 비용과 절차를 줄여 본업 경쟁력을 강화하고자 한다. 궁극적으로 고객 혜택 증대와 편익 향상을 꾀한다는 방침이다.

이마트24 역시 통합 마케팅을 비롯해 노브랜드 기반의 신규 가맹모델 출점 등으로 협업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 노브랜드 사업모델을 채택한 신규 점포는 50여일 만에 100호점을 넘어서며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협력업체들과의 상생도 통합 이마트 출범 이후 기대되는 요소다. 통합 이마트는 협력업체들과 경쟁력 있는 새로운 상품을 개발해 공급량을 확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판로 다변화를 통해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이마트 관계자는 “합병 시너지를 통해 본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라며 “또한 고객들이 실질적으로 느낄 수 있는 혜택을 확대하고 협력업체와 함께 지속 성장할 수 있도록 전사적 노력을 기울일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마트는 통합 출범을 기념한 할인 행사인 ‘이마트 패밀리 위크’를 오는 7일까지 진행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이마트와 이마트에브리데이, 이마트24 등 이마트 3사의 통합 매입으로 가격 혜택을 극대화한 스타 상품 15개를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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