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가 살아났다” AI 훈풍에 수출↑…자동차도 효자 노릇
디스플레이‧컴퓨터‧무선통신기기, IT 품목 동반 상승
석유·화학제품 수출도 증가
[이코노미스트 이병희 기자] 우리나라 수출이 살아나고 있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6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반도체를 비롯한 15대 주력 수출품 가운데 6개가 플러스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IT 4대 품목(반도체, 디스플레이, 컴퓨터, 무선통신기기)의 수출이 3월부터 4개월 연속 성장세를 기록했다.
주력 품목으로 꼽히는 반도체는 6월 수출액이 134억2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0.9% 늘었다. 메모리 가격 상승과 클라우드 서비스 확대, AI 서버 출하량 증가 등 전방 산업 수요가 회복되면서 반도체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컴퓨터와 디스플레이, 무선통신기기 수출도 각각 58.8%, 26.1%, 3.9% 늘었다.
자동차도 양호한 실적을 기록하며 효자 노릇을 했다. 6월 자동차 수출은 62억 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4% 감소했지만, 6월 조업일수가 1년 전보다 1.5일 감소한 것을 고려하면 양호한 실적으로 평가된다.
다만 선박은 지난해 수출 물량 집중에 따른 기저효과로 39.4% 감소했고 철강과 이차전지는 각각 24.3%, 20.5% 줄었다.
조상현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장은 “전체적으로 반도체와 자동차가 쌍끌이로 수출을 견인하며 수출 주력 품목의 경쟁력이 검증된 모습”이라며 “3분기 내 미국의 금리 인하가 이뤄질 경우 IT 분야 투자심리가 회복되면서 연말까지 이 같은 수출 호조세가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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