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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證 “삼성전자, 주가 모멘텀 공백…반등은 내년 상반기부터”

내년 1분기까지 메모리 업황 부진 지속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7만원’은 유지

 
 
삼성전자 직원들이 반도체 클린룸을 지나가고 있다. [사진 삼성전자]
신한투자증권은 16일 삼성전자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7만원을 유지했다. 내년 1분기까진 메모리 수요 부진으로 어려운 시기를 보내겠지만, 상반기 중에 반등이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최도연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77조3000억원, 7조9000억원으로 컨센서스(영업이익 8조3000억원)를 소폭 밑돌 전망”이라며 “연말 출하량에 따라 추정치가 추가적으로 하향될 수 있으며, 매크로 영향으로 메모리 수요가 역사상 최악의 구간”이라고 설명했다.  
 
최 연구원은 이어 “내년 1분기에도 메모리 가격 하락이 지속되겠고 비메모리 가동률도 하락할 것”이라며 “D램과 낸드의 가격 하락 폭은 각각 10%, 12%로 예상되며, 최근 재고 흐름을 보면 하락 폭이 더 클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삼성전자의 추세 랠리(뒷바닥) 시점은 내년 상반기 중으로 예상한다”며 “전방 수요처들의 재고 소진과 세트 출하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올해 연말과 내년 초는 주가 모멘텀 공백기라는 게 최 연구원의 설명이다.  
 

박경보 기자 pkb23@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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