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라의 전설’ 제작사 스튜디오미르, 내년 2월 코스닥 상장
증권신고서 제출로 IPO 본격화, 총 100만주 공모
희망 공모가 1만5300~1만9500원…시총 1004억 도전
애니메이션 ‘코라의 전설’ 제작사 스튜디오미르가 내년 2월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기업공개(IPO)에 나선다.
스튜디오미르는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고 19일 밝혔다. 2010년 설립된 스튜디오미르는 애니메이션 총괄제작 기업으로 프리 프로덕션(스토리 기획), 메인 프로덕션(원화 및 동화 제작), 포스트 프로덕션(편집 및 녹음) 등 제작 전 과정에 참여한다.
대표 작품으로는 미국에서 흥행한 ‘코라의 전설과 ‘분덕스’ ‘도타: 용의피’ ‘볼트론: 전설의 수호자’ ‘위쳐: 늑대의 악몽’ 등이 있으며, 최근엔 동명의 웹툰을 기반으로 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애니메이션 ‘외모지상주의’ 제작을 담당하기도 했다.
스튜디오미르는 국내 애니메이션 제작사 중 넷플릭스와 가장 폭넓은 협업을 하는 회사로 꼽힌다. 2019년 국내 업계 최초로 넷플릭스와 장기 계약을 체결했고 드림웍스, 워너브러더스 등 굵직한 글로벌 콘텐츠 기업들을 고객사로 보유 중이다.
회사 측은 “총괄제작의 경우, 작품의 모든 제작 과정에 참여하기 때문에 완성도가 높은 작품을 제작할 수 있다”며 “진입장벽이 높아 수주 단가도 메인 프로덕션 중심의 일반제작보다 높은 편이고 장편 작품의 수주에도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스튜디오미르는 추가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게임사, 웹툰사 등 다양한 콘텐츠 회사의 IP를 활용해 애니메이션으로 제작하고 IP 수익 일부를 배분받을 계획이다. 미국 법인을 통하여 미국 작가와 계약을 통해 자체 IP 개발도 추진할 예정이다. 또 메인 프로덕션 제작사를 인수해 증가하는 수요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스튜디오미르는 이번 IPO에서 총 100만주를 공모한다. 희망 공모가 밴드는 1만5300~1만9500원으로 공모 후 예상 시가총액은 788억~1004억원이다.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은 2023년 1월 16~17일,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은 2023년 1월 26~27일에 진행한다. 상장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 맡았다.
허지은 기자 hurji@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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