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인사이트] '해열·진통제 비상' 中 제약사, 코로나19 관련 약품 생산에 총력
[경제 인사이트] '해열·진통제 비상' 中 제약사, 코로나19 관련 약품 생산에 총력
(중국 스자좡=신화통신) 최근 중국서 코로나19 감염자가 늘어나면서 관련 약품에 대한 수요가 폭증하고 있다. 이에 여러 제약사 및 정부 부서가 약품의 원활한 수급을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
랴오닝(遼寧) 팡다(方大)그룹 둥베이(東北)제약회사의 패키징 라인에서는 흰색 작업복을 입은 직원들이 자동화 생산 공정에서 온 아세트아미노펜 등 약품에 대한 포장·박싱·입고 등 작업으로 분주하다. 최근 이 회사 전 직원은 교대·연장 근무를 하며 밤낮으로 생산에 매진하고 있다. 하루 생산량이 평소의 두 배에 달한다.
허베이(河北) 둥펑(東風)약업회사에서도 작업량을 최대한으로 늘렸다. 부루펜의 일일 생산량은 150만 정에 달한다. 이는 하루에 30만 명이 복용할 수 있는 양이다.
최근 랴오닝성 선양(瀋陽) 시민들은 해열제 등 감기약 구매 개수에 제한을 받고 있다. 위하이펑(于海鵬) 선양시 공업정보화국 의약처 처장은 둥베이제약회사가 해열·진통 및 항바이러스 성분이 들어간 약품의 생산량을 확대했으며 특히 수요가 많은 파라세타몰은 22시간씩 생산해 일일 생산량이 평소의 두 배로 늘었다고 소개했다.
선양시 발전개혁위원회의 한 조사 연구원은 선양시의 총 12개 제약회사가 항바이러스제·항생제·해열제·기침약 등 40개 품종의 코로나19 증상 완화 약품을 생산하고 있으며 생산량 증대를 위해 전력투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허베이성 안궈(安國)시 야오두(藥都)제약회사 사장은 감기해열과립제가 베이징시 '코로나19 감염자 복약 리스트(제1판)'에 포함된 후 주문량이 20%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회사는 원료 비축량을 늘리고 인력을 삼교대로 투입해 24시간 생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약품의 안정적인 공급을 위해 각 지역 정부도 여러 조치를 내놓으며 약품 구매난을 해결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베이징시 약품감독관리국과 베이징시 시장감독관리종합법집행총대는 최근 화룬(華潤)의약상업그룹을 비롯한 베이징 지역 5대 약품 판매 기업에 공동업무팀을 파견해 약품의 입·출고 및 유통을 돕고 있다. 각 구(區)의 관련 부서와 연계해 약품의 유통 절차와 시간을 줄이고 약품이 판매 기업에서 신속히 병원과 약국으로 배송되도록 하는 등 코로나19 약품 부족 상황을 완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징둥(京東)헬스 관계자는 베이징 코로나19 방역 상황에 따른 시장 수요에 맞추기 위해 중국비처방약물협회와 함께 30여 개 유명 제약회사와 연합해 정품 약품 평가 및 공급에 힘쓰고 있다.
산시(山西)성 공업정보화청과 산시성 약품감독관리국은 신속항원검사 키트 및 N95 마스크 등 물자의 공급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노팜 등 약품 생산·경영 회사가 중국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메이퇀(美團) 및 징둥, 배달앱 '어러머(餓了麼)' 등 플랫폼과 연합해 타이위안(太原)시에서 코로나19 방역·의료물자 전자상거래 판매 활동을 전개하도록 독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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