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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 중신용대출 비중 높이기 박차…고신용대출 막고 금리 인하

업계 최저 수준 금리 4.45% 눈길
중신용 비중 목표 25% 달성할까

 
 
카카오뱅크 오피스 내부 모습. [김윤주 기자]
카카오뱅크가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 목표치를 달성하기 위해 막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를 위해 고신용자 대출은 일시 중단하고, 중저신용자 대출 금리는 낮춰 특판에 나섰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는 이날부터 최저금리 4.45% 최대한도 1억원의 ‘중신용대출 상품’을 특별판매 한다. 해당 상품 판매 기간은 21일부터 올해 12월 말까지로, 2000억원의 한도 소진 시에는 조기 종료될 수 있다.
 
카카오뱅크 ‘중신용대출‘은 KCB기준 850점 이하인 신용점수 하위 50%, 연소득 2000만원 이상, 재직기간 1년 이상 고객을 대상으로 한다. 
 
이번 특별판매 상품의 대출금리는 최저 4.45%로, 기존보다 최대 1.98%포인트 인하했다. 이는 업계 최저 수준이다. 대출 기간은 원리금균등분할상환 방식으로 최대 10년까지다.
 
카카오뱅크의 모든 대출상품의 중도상환해약금은 면제다. 카카오뱅크는 이달 말까지 대출을 새로 실행한 중저신용 고객을 대상으로 첫 달 이자를 지원하는 행사도 진행하고 있다. 별도 신청 없이 첫 달 이자가 고객 본인 명의의 카카오뱅크 계좌로 지급된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금리가 지속적으로 인상됨에 따라 중저신용 고객의 이자 부담이 급격히늘고 있는 것 같다”며 “올 연말 자금이 필요한 취약계층의 금융 비용부담 완화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연말을 앞두고 카카오뱅크가 중저신용 대출 금리를 낮춰 영업력을 끌어올리는 것은, 연말까지 해당 대출 비중 목표치를 달성해야 하기 때문이다.
 
카카오뱅크의 ‘중저신용 대출 비중(잔액 기준)’은 지난 11월 기준 약 24%을 기록하며 작년 말 17%보다 7%포인트 가량 높아졌다. 하지만 금융당국에 제출한 목표치인 25%에는 아직 미치지 못했다.
 
또한 카카오뱅크는 이날부터 31일까지 고신용자를 대상으로 한 신용대출 상품의 신규 판매도 한시적으로 중단한다. 중신용대출·중신용플러스대출·햇살론15를 제외한 신용대출 상품의 신규 신청을 제한하는 것이다. 
 
최근 들어 고신용대출 잔액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어, 부득이하게 고신용대출을 중단한다는 게 카카오뱅크 측의 설명이다. 고신용대출 잔액이 늘어날수록 중저신용 대출 비중 목표치 달성이 어렵다. 
 
고신용대출 일시 중단은 중저신용 대출 비중을 높이기 위한 임시방편인 셈이다. 앞서 카카오뱅크는 중저신용 대출 비중을 끌어올리기 위해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6월까지 고신용자 대상 대출을 중단한 바 있다.

김윤주 기자 joos2@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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