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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 헬스케어에 진심인 보령, 美 액시엄 스페이스에 5000만 달러 투자

액시엄 스페이스, 세계 최초 민간 상업용 우주정거장 운영 예정

 
 
액시엄 스페이스의 세계 최초 상업용 우주정거장 ‘액시엄 스테이션’. [사진 보령]
“우주 헬스케어 관련 분야에서 새로운 사업 기회를 찾겠다”고 발표한 보령이 본격적인 투자에 나서고 있다. 보령은 21일 이사회를 열고 세계 최초 민간 상업용 우주정거장(ISS, International Space Station) 선도기업인 미국 액시엄 스페이스(Axiom Space, Inc.)에 5000만 달러(약 640억원)의 전략적 투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액시엄은 세계 최초의 상업용 우주 정거장 액시엄 스테이션(Axiom Station)을 건설하고 있다. 향후 10년 안에 해체될 예정인 국제우주정거장을 대체하는 용도다. 액시엄은 2025년 말 첫 번째 모듈을 발사하고 이후 3개의 모듈을 더 추가해 지구 저궤도에서 독립적으로 비행하는 우주 정거장을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이 계획이 성공하면 액시엄 스테이션은 민간 주도의 우주 개발 시대 전환에 중요한 전기가 될 것이다. 최근에는 SIS에 포함되지 않은 국가들과 우주인 사업을 계획하거나 미세중력 연구를 수행하는 국가들과 여러 계약 및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보령은 올해 초 CIS(Care in Space)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첫 번째 발걸음으로 지난 4월부터 ‘CIS Challenge’를 진행하고 있다. 액시엄, NASA, 하버드, MIT 등의 글로벌 파트너들과 함께 우주 공간에서 다양한 헬스케어 이슈를 찾고 이를 사업화하는 아이디어를 모으는 프로젝트다.
 
지난 6일에는 제1회 CIS Challenge 데모데이가 열렸다. 원격 환자 모니터링 기업 ‘Advanced TeleSensors’, AI와 빅데이터 기반의 우주에서의 바이오 리서치 협업 및 실험 시뮬레이션 플랫폼을 제공하는 ‘Deep Space Biology’ 등 6개 팀을 선발했다.
 
보령은 두 번째 프로젝트로 액시엄에 전략적 투자를 결정한 것이다. 액시엄 투자는 기존 ISS를 넘어 뉴 스페이스 시대의 주요 무대가 될 민간 우주정거장 사업의 핵심 투자자가 됐다. 향후 우주 공간을 기반으로 CIS 이니셔티브를 주도적으로 끌고 갈 수 있는 우주 인프라 기반 사업 생태계를 확보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보령 관계자는 “이번 액시엄에 대한 전략적 투자는 향후 보령이 매년 개최할 글로벌 CIS Challenge와 더불어 새롭게 열리는 민간 중심의 우주 산업에서 선도적이고 다양한 사업 기회를 찾을 수 있는 토대가 될 것”이라며 투자 배경을 설명했다.
  

최영진 기자 choiyj73@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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