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수은·무보, 원전 수출사업 지원 합심…정책금융 등 제공
‘원전금융 팀 코리아’ 업무협약 체결
韓 기업 원전 수주 경쟁력 제고
산업은행·수출입은행·무역보험공사는 23일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본점에서 한국전력, 한국수력원자력 및 6개 은행과 해외 원전 수출사업 발굴 및 공동 금융지원 협력 강화를 위한 ‘원전금융 팀 코리아(Team Korea)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에 참여한 6개 은행은 국민은행·기업은행·농협은행·신한은행·우리은행·하나은행 등이다.
이번 협약식은 ‘원전수출전략 추진위원회’의 후속조치 차원에서 원전금융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정책·민간 금융기관간 협력체계 구축을 목적으로 마련됐다. 협약식에는 강석훈 산은 회장, 윤희성 수은 행장, 이인호 무보 사장, 정승일 한전 사장, 황주호 한수원 사장 등이 참석했다.
강 회장은 “산업은행이 원전 금융시장에서 공적수출신용기관(ECA)와 민간금융기관간 가교역할을 수행하며 K-원전금융 활성화에 필요한 민간자금 유입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해외 원전 수주 관련 금융조달뿐 아니라 국내 기자재업체의 글로벌 공급망 진입 지원 등을 통해 원전 최강국 도약의 기반이 마련되도록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윤 행장은 “수은은 한전이 UAE 바라카 원전사업 수주에 나섰을 때 정책금융으로 적극 뒷받침한 결과 우리나라 최초의 해외 원전수출 성공에 크게 기여한 바 있다”면서 “수은은 이런 경험을 ‘원전금융 Team Korea’에 참여하는 기관들과 공유해 향후 우리나라가 해외 원전시장에서 보다 많은 수주 승전보를 전해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에너지 안보 확보와 글로벌 탄소중립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원전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만큼 우리 기업들의 원전 수주 경쟁력 제고와 글로벌 시장 주도권 확보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무역보험공사는 원전 수주·설계·시공·운영 등 사업 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금융 수요에 시의적절한 맞춤 지원을 통해 우리기업들의 원전 프로젝트가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김윤주 기자 joos2@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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