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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AC 1호 상장’ 블루포인트파트너스, 코스닥 상장 도전

VC 보다 초기 단계 투자하는 창업기획자
희망 공모가 1만원…오는 2월 코스닥 상장

 
 
이용관 블루포인트파트너스 대표가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에서 열린 제9회 블루포인트 데모데이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블루포인트파트너스]
액셀러레이터(AC) 1호 상장에 도전하는 불루포인트파트너스가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코스닥 상장 레이스에 나선다고 29일 밝혔다.  
 
블루포인트파트너스는 총 170만주를 전량 신주모집으로 공모한다. 희망 공모가 밴드는 주당 8500~1만원으로 공모 예정금액은 144억~170억원이다. 오는 2월 6일부터 양일간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해 공모가를 확정하고 같은 달 13~14일에 일반청약을 진행한다. 상장 시기는 2월 중이다. 상장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 맡았다.  
 
블루포인트는 지난 2014년 설립된 AC다. AC란 벤처캐피털(VC)보다 초기 단계에 벤처·스타트업에 투자한다. 주로 시리즈A 단계에 참여하며 VC보다 투자 목적이 강하다. 유망 기업을 초기부터 발굴, 육성해 상대적으로 적은 투자금으로 많은 수익을 추구하는 사업 모델을 보유 중이다.  
 
회사는 올해 3분기까지 총 262개 스타트업에 투자했다. 주력 투자 분야는 ‘테크엣지’ 분야로 의료용 멸균기 제조사 플라즈맵, 약물 전달 플랫폼 기업 인벤티지랩, 초소형 우주 발사체 개발 업체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 세포 내외부 3차원 관찰 현미경 개발업체 토모큐브, 다크웹 중심 데이터 분석 전문 사이버 보안 업체 S2W 등에 투자한 바 있다.  
 
블루포인트는 ‘투자-회수-재투자’의 투자 모델을 확립해 안정적인 수익 창출을 꾀하고 있다. 투자 기업이 라운드A, 라운드B, 프리-IPO 등 후속 투자유치 시점에 도달하면 단계적으로 투자금을 일부분 회수하는 ‘마일스톤 엑시트(Milestone Exit)’ 전략을 추구한다.  
 
이러한 전략으로 블루포인트파트너스는 창립 이후 매년 흑자를 내고 있다. 지난해 영업수익 385억3000만원, 영업이익 241억7000만원을 기록했고 올해 3분기까지 영업수익 251억7000만원, 영업이익 124억2000만원을 기록하며 증시 하락장 속에서도 선방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용관 블루포인트 대표는 “블루포인트는 체계적인 시스템을 기반으로 효율적이고 지속적인 수익 모델 창출에 성공해 국내 액셀러레이터 기업 중 처음으로 코스닥 상장에 나서게 됐다”며, “스타트업 지분 투자와 펀드 출자를 통해 기존 사업 역량을 강화하는 한편 액셀러레이팅 시스템 고도화를 위한 투자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허지은 기자 hurji@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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