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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포인트파트너스, 증권신고서 자진 정정…3월 코스닥 상장

수요예측 2월 16~17일·일반청약 2월 22~23일
“이해도 제고 위한 정정…상장일정 차질없어”

이용관 블루포인트파트너스 대표가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에서 열린 제9회 블루포인트 데모데이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블루포인트파트너스]
[이코노미스트 마켓in 허지은 기자] 국내 엑셀러레이터(AC) 1호 상장에 도전 중인 블루포인트파트너스가 증권신고서 정정을 마쳤다. 다음달 수요예측 등 상장일정을 차질없이 진행해 오는 3월 코스닥 상장 레이스를 완주한다는 계획이다. 

블루포인트파트너스는 26일 정정신고서를 제출하고 오는 2월 16~17일 양일간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당초 2월 6~7일 수요예측이 예정돼 있었으나 증권신고서 기재 정정으로 전체 상장일정이 10일 정도 순연됐다. 증권신고서는 AC업계의 특수성을 고려해 일반 투자자의 가독성 및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자진 정정했다. 

오는 2월 13~14일 양일간 예정돼 있던 일반청약도 22~23일 진행된다. 후속 절차에 따라 상장 시기는 3월 중 예정돼 있다. 

블루포인트파트너스는 총 170만주를 공모하며 전량 신주모집한다. 주당 희망 공모가 밴드는 8500~1만원, 공모 금액은 144억~170억원이다. 상장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 인수단으로는 DB금융투자가 참여한다. 

블루포인트는 지난 2014년 설립된 AC다. AC란 벤처캐피털(VC)보다 초기 단계에 벤처·스타트업에 투자한다. 주로 시리즈A 단계에 참여하며 VC보다 투자 목적이 강하다. 유망 기업을 초기부터 발굴, 육성해 상대적으로 적은 투자금으로 많은 수익을 추구하는 사업 모델을 보유 중이다. 

회사는 지난해 말까지 총 276개 스타트업에 투자를 진행했다. 이 가운데 의료용 멸균기 제조사 플라즈맵과 약물 전달 플랫폼 개발기업 인벤티지랩은 지난해 코스닥 시장에 상장을 마쳤다. 현재 10여곳이 기업공개(IPO)를 추진 중인 상태다. 

‘투자-회수-재투자’의 투자 모델을 기반으로 창립 이후 매년 흑자를 내고 있다. 블루포인트는 작년 3분기까지 매출 252억원, 영업이익 124억원을 기록했다. 2021년엔 매출 385억원, 영업이익 242억원을 달성했다. 

이용관 블루포인트 대표는 “첫 액셀러레이터 상장에 쏟아지는 많은 관심을 자양분 삼아 스타트업 생태계의 활성화에 힘쓸 것”이라며 “남은 상장 일정을 잘 마무리 해 글로벌 테크 액셀러레이터로서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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