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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손경식 경총 회장 “대한민국 ‘원팀’으로 경제 위기 넘자”

경영활동 자유보장, 조세 제도‧노동시장 개혁 필요성 강조

 
 
 
 
사진은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모습.[사진 한국경영자총협회]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이 “대한민국 위기극복의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 힘을 모으자”고 강조했다. 손경식 회장은 29일 2023년 신년사를 통해 “지금 우리가 직면한 거대한 경제위기의 파고를 극복하려면 모든 경제 주체들이 힘을 하나로 모아야 한다”며 “기업과 정부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이 ‘원팀’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  
 
손 회장은 “지난해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 미중 갈등 심화 등으로 불거진 글로벌 공급망 대란에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의 삼중고까지 겹치며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가 ‘퍼팩트스톰’으로 일컬어지는 복합위기에 처하는 어려움이 지속됐다”고 진단했다. 우리 경제에 대해서는 “든든한 버팀목인 수출이 감소세를 보이고 무역수지가 2008년 이후 14년 만에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며 “기술 경쟁이 전 세계적으로 더욱 치열해지고 글로벌 공급망이 재편되면서 반도체, 미래차 같은 우리 주력산업에 위기감도 고조됐다”고 했다.  
 
문제는 내년 경제 상황이 더 어려워질 것으로 전망된다는 점이다. 손 회장은 “전 세계적인 경기침체가 지속하고 주요 기관에서도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을 1%대로 낮게 전망하고 있다”며 대한민국 모두가 힘을 모아야 한다고 전했다.  
 
경제위기 극복과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뤄내기 위해 기업 경영 활동의 자유를 최대한 보장해줘야 한다고 했다. 기업이 새로운 사업에 마음껏 진출하고, 과감하게 투자할 수 있는 ‘자유롭고 역동적인 경영환경’이 만들어질 때 비로소 우리 경제는 활력을 되찾을 수 있다는 것이다. 손 회장은 “기업의 경영 활동 영역을 사전에 폭넓게 인정해주되 그에 따른 책임은 사후에 묻는 규제 시스템으로 바꿔야 한다”며 “시대변화에 맞게 낡은 법·제도를 고치고 신산업 진출과 기술혁신을 저해하는 높은 진입장벽은 허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밖에 조세 제도 개편, 노동시장 개혁, 노동시장 유연화를 비롯해 산업현장에서 반복되는 대립적·투쟁적 노사관계도 이제 상생의 관계로 바뀌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손 회장은 “올해도 경총은 기업 활력 제고와 경제위기 극복에 전력을 다할 것”이라며 “기업가 정신을 회복하기 위해 기업이 존중받는 사회적 풍토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전했다. 또 “2030 부산엑스포 유치에도 최대한 힘을 보태 대한민국의 국격을 높이고 국민에게 자긍심을 심어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병희 기자 leoybh@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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