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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합동 드론사령부 창설 “드론킬러 만든다”…K-방산 주목

국방부 “北 무인기 대응”
한화‧LIG넥스원‧KAI 등 방산업체 관심

지난해 11월 윤석열 대통령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방문, K-방산 수출성과 등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이코노미스트 이병희 기자] 우리 군이 ‘합동 드론사령부’를 창설한다. 스텔스 무인기 등 북한이 탐지하기 어려운 장비 개발에도 나설 예정이다. 국방부는 4일 이런 내용을 담은 ‘북한 소형 무인기(드론) 도발 관련 대응 방향’을 윤석열 대통령에게 보고했다고 밝혔다. 또 윤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감시정찰, 전자전 등 다목적 임무 수행이 가능한 합동 드론사령부를 조기에 창설하기로”고 했다고 전했다.

국방부는 “저피탐(탐지가 어려운) 소형 무인기를 연내 대량 생산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고, 스텔스 무인기도 연내 생산할 수 있도록 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드론킬러 드론(드론 잡는 드론) 체계도 신속히 개발하겠다”고 설명했다.

국방부에 따르면 관련 작전에 투입된 부대를 보다 효과적으로 지휘하고 통제할 수 있도록 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북한 무인기 위치 식별과 비행 정보 공유 등 탐지·타격체계와 표적정보를 실시간 연동해 통합 운용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한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합참은 현재 가용한 탐지·식별·추적·타격 자산들을 가장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필수 자산들의 배치·운용을 조정했다. 현재의 무기체계와 작전부대들을 활용한 보다 개선된 작전 수행개념을 수립해 합참 및 작전사 주관 훈련을 통해 검증하고 있다는 게 국방부 설명이다.

합동 드론사령부 창설과 무인기 대응체계 강화 계획을 두고 한화, KAI, LIG넥스원 등 국내 주요 방산 업체들도 주목받고 있다. 드론을 무력화하는 방법은 파괴‧포획 또는 재밍 등으로 임무를 저지하는 ‘소프트 킬’(soft kill) 방식이 거론되는데 이들 기업이 관련 기술 개발에 공을 들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한화는 ‘레이저 대공 무기 블록Ⅰ’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해당 사업은 올해 완료될 예정이다. 차량에 탑재해 방사포 요격이 가능한 ‘레이저 대공무기 블록 Ⅱ’는 2026년까지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KAI는 표적을 발견할 경우 별도 명령 없이 스스로 공격할 수 있는 기능을 갖춘 소형 다목적 무인기 개발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LIG넥스원은 지난해 방해전파를 발사해 무인기를 추락시키는 체계개발에 착수했다. 해당 사업은 오는 2026년 완료돼 이후 전력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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