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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클로바·파파고, 글로벌 학회서 AI 논문 100건 발표

전년 대비 AI 정규 논문 발표량 45% 늘어
상반기 AI 조직통합 시너지로 도약 기대

네이버 로고. [사진 제공 네이버]
[이코노미스트 송재민 기자] 네이버 클로바·파파고가 지난해 글로벌 탑티어 인공지능(AI) 학회에서 100건의 정규 논문을 발표했다고 4일 밝혔다. 2021년(69건) 대비 연구 역량의 가파른 성장을 보여주는 성과다. 발표한 논문들은 지난해에만 구글 스칼라(Google Scholar) 기준 8000회 이상의 피인용 수를 기록했다. 

네이버는 올해 클로바와 파파고, 웍스모바일, 웨일 등 각 조직의 기술 역량을 네이버클라우드로 결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표적으로 초거대 언어 모델을 효율적으로 서비스에 적용하기 위한 방법 연구가 자연어처리 분야 최고 권위 학회 ‘EMNLP 2022’에 채택됐다. 

네이버는 이 연구에서 초거대 AI의 서비스 적용 시 모델의 생성·이해 품질 감소를 최소화하며, 사용하는 메모리를 줄이고 속도를 높이는 양자화 기반의 추가학습 기법을 제안했다. 이는 초대규모 AI 기술을 서비스에 활용하는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핵심적인 기술로, 네이버 초대규모 AI 서비스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 

AI와의 장기간 대화에서 이전에 나눴던 대화 정보를 AI가 기억하고 관리하는 기술에 대한 연구 논문도 ‘EMNLP 2022’에서 발표했다. 이 기술은 독거 어르신을 위한 네이버의 AI 안부 전화 서비스인 ‘클로바 케어콜’에 적용되어 서비스 대상자에게 더욱 개인화된 공감 대화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이 외에도 기계학습·컴퓨터비전을 비롯한 다양한 AI 기술 분야에 걸쳐 우수한 성과를 보였다. 

AI 윤리 논의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네이버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인공지능 윤리 정책 포럼’에 참여해 국내 AI 윤리 가이드라인 구축에 기여하고 있다. 지난해 6월에는 컴퓨터과학 공정성 분야 세계 최고 권위 학회인 ACM FAccT에서 초대규모 AI 윤리를 주제로 워크샵을 개최해 관련 분야 권위자들과 인사이트를 공유하기도 했다. 

네이버는 클라우드 플랫폼에서 서비스 시너지와 연구역량의 강화를 가속화 한다는 계획이다. 하정우 네이버클라우드 AI Lab 소장은 “글로벌 학계에서 인정받은 네이버 기술 조직의 AI 연구 경쟁력은 통합된 조직에서 시너지를 발휘해 한 단계 도약할 것”이라며 “더욱 적극적으로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고 전세계 사용자들에게 가치를 제공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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