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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레이싱 게임 ‘카트라이더’, 오는 3월 31일 서비스 종료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통해 서비스 이어가
“최근 6개월간 결제 금액, 전액 넥슨캐시로 환불”

카트라이더 이미지 [사진 넥슨]

[이코노미스트 원태영 기자]넥슨의 국민 레이싱 게임 ‘카트라이더’가 2004년 출시 후 19년 만에 서비스를 종료한다. 

조재윤 니트로스튜디오 디렉터는 5일 ‘Dear 카트라이더’ 온라인 생방송을 통해 카트라이더 서비스 종료 계획을 밝혔다. 

조재윤 디렉터는 “카트라이더 IP의 미래에 대해 굉장히 오랜 시간 고민해왔다”며 “그 중에는 PC 카트라이더에 대한 노후화가 포함돼 있었다. 최신 게임에 비해 부족한 부분을 개선하고자 많은 노력을 해왔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하지만 많은 노력에도 불구, 우리의 노력이 100% 성공했냐고 묻는다면, 그건 아니라고 생각한다. 특히 신규 유저와 기존 유저의 격차를 해결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조 디렉터는 “이후에도 수많은 노력을 했고 어떻게 하면 카트라이더 IP를 빛나게 할 수 있을지에 대해 많은 논의를 했다. 그 결과 나온 것이 바로 ‘한국 카트라이더 서비스 종료’ 결정이다”고 말했다.

그는 “넥슨의 누구도 이 이야기를 쉽게 하지 못했다. 하지만 보다 나은 카트라이더 IP의 미래를 만들기 위해서 힘겹고 어려운 결론을 내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조재윤 디렉터가 카트라이더 IP 향후 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 유튜브 캡쳐]

서비스 종료할 게임의 업데이트 이유에 대해 조 디렉터는 “디렉터로서의 책임과 고집 때문이었다”라며 “라이더 여러분들과의 약속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서비스가 종료되더라도 그 약속은 지켜져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원래는 ‘카트라이더 리그 수퍼컵’ 이후 서비스 종료 소식을 알릴 계획이었다”며 “수퍼컵이 종료되면 이런 자리를 통해 사과를 드리려고 했다. 제 책임으로 인해 라이더 여러분께 혼란을 드린 점 죄송하다”고 말했다.

카트라이더는 오는 3월 31일 서비스를 종료할 예정이다. 조 디렉터는 “오는 6일 결제서비스 종료를 시작으로, 12일에는 ‘라이더 드림’ 프로젝트 페이지가 오픈된다”며 “2월 1일부터는 카트라이더 환불 신청 페이지가 오픈되며, 3월 31일에는 서비스를 완전히 종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 디렉터는 카트라이더 관련 환불 정책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최근 6개월간 카트라이더에 결제된 금액에 대해서는 전액 넥슨캐시로 환불되며, 2022년 1월 7일부터 6월 6일까지 진행된 결제에 대해서는 부분 환불이 이뤄질 예정이다.
조재윤 디렉터가 카트라이더 IP 향후 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 유튜브 캡쳐]

기존 이용자의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이전을 위한 ‘라이더 드림 프로젝트’도 이번 간담회에서 공개됐다. 넥슨은 기존 카트라이더 유저들의 플레이타임과 아이템 등을 ‘레이서포인트’로 전환해 제공할 방침이다. 전환된 레이서포인트는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아이템과 굿즈 등으로 교환이 가능하다.

넥슨은 카트라이더 헌정 패지키도 마련했다.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정식 시즌 오픈시 모든 유저들에게 ▶카트바디(1종) ▶캐릭터(1종) ▶스티커(3종)으로 구성된 헌정 패키지를 제공할 계획이다. 

앞으로 서비스될 카트라이더: 드리프에 대한 정책도 이날 공개됐다. 넥슨은 카트라이더: 드리프트에 ▶확률형 아이템 ▶캡슐형 아이템 ▶페이투윈(P2W) 시스템 등을 적용하지 않기로 했다. 대신 일종의 배틀패스인 ‘레이싱패스’를 통한 서비스에 집중하겠단 계획이다.

기존 카트라이더 e스포츠는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e스포츠로 계승된다. 넥슨은 당장 올해부터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e스포츠를 글로벌화 하기 위해 총상금 6억원 규모로 총 4회의 공식 대회를 진행할 방침이다.

한편 넥슨은 카트라이더 후속작으로 오는 12일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를 출시할 예정이다.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는 4K 해상도와 HDR 기술을 통해 더 수준 높은 그래픽을 선보이며, PC·콘솔·모바일 크로스플레이를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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