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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현, 우리금융 작심 비판..."소송 논의 말고 소비자 보호 먼저 생각해야"

'라임 사태' 중징계 관련, 행정소송 논의 들어간 우리금융
김주현 "반성 없이 법률적 이야기만 하고 있어" 비판

지난 5일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국민은행 탄력점포를 방문한 모습.[사진 금융위원회]
[이코노미스트 김정훈 기자]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우리금융지주 측의 회장 행정소송 논의를 두고 "반성이 없다"며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5일 서울 중구에 위치한 은행 탄력점포 현장방문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의 중징계 행정소송 여부와 관련해 "앞으로 어떻게 하겠다는 것은 아무도 이야기하지 않고 소송 이야기만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지난 4일 우리금융지주 이사회는 간담회를 열고 '라임 제재' 대응 방안 등을 논의했지만 결론을 내지 못한 바 있다. 이를 두고 김 위원장이 라임 사태에 대한 반성없이 손 회장과 우리금융 측이 법률적 이슈만 생각하고 있다고 비판 것이다.

김 위원장은 "법률 이슈를 떠나 왜 문제가 됐느냐를 보면 우리 금융기관이 수익에 관심을 기울이는 것만큼 소비자 보호쪽에 관심을 덜 기울였다고 생각한다"며 "핵심은 이것을 계기로 어떻게 소비자를 보호하고, 소비자를 정직하게 대하느냐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사고가 발생했을 때 이사회는 '해야할 일을 제대로 했는냐'를 반성하고, 개선하는 노력이 이 문제의 핵심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또 "사고를 낸 쪽(우리금융)에서 '앞으로 제도를 어떻게 바꾸고, 무엇을 잘못했다'고 발표한 게 있느냐"고 반문하며 "그런 것은 하지 않고, 자꾸만 소송 이야기하는 것은 제가 생각하는 바람직한 대응 방안은 아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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