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미스트 라예진 기자]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이 주가 조작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5일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남양유업이 불가리스의 효과를 과장한 데에 따른 주가 조작 혐의 등을 다시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수사로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은 피의자로 입건됐다.   

앞서 경찰은 지난 2021년 4월 불가리스가 코로나19 억제 효과가 있다고 발표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고발당한 남양유업을 상대로 강제수사에 나선 바 있다. 이후 2021년 9월 경찰은 이광범 남양유업 대표 등 임직원 4명을 식품표시광고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

당시에는 주가조작 혐의는 포함되지 않았다. 이번 주가조작 수사는 사건을 넘겨 받은 검찰이 경찰에 주가조작 혐의를 포함한 재수사를 지시한 데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2021년 남양유업이 불가리스의 코로나 억제 효과를 발표한 당일 남양유업 주가는 8% 이상 급등한 바 있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이번 수사와 관련된 정보가 없어 설명할 수 있는 부분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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