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미스트 이용우 기자] 하나은행이 12일 이사회를 열고 독일 헤리티지 펀드 관련 금융분쟁조정위원회(이하 분조위)의 조정결정에 대해 펀드에 투자한 투자자들에게 투자원금 전액인 233억3000만원(73좌)를 지급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하나은행은 분조위의 2022년 11월 21일자 조정결정에 대해 법률 검토를 비롯해 다방면으로 심사숙고한 결과, 투자원금 전액을 지급하라는 조정결정 주문의 취지는 받아들였다. 

하나은행은 법리적 이견이 있어 그대로 수용하는 것은 어렵다고 판단했지만, 분조위 조정결정과 동일한 효과를 볼 수 있는 높은 수준의 고객 보호 조치로써 조속히 자율조정 절차를 진행해 투자자들에게 투자원금 전액을 지급하기로 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앞으로도 소비자 보호를 최우선 가치로 두고 소비자 권익 보호를 위한 손님 중심 영업문화와 혁신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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