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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사이버트럭 '쇼크' 판매량의 거의 전부 '리콜'

올해 들어 벌써 다섯 번째

뉴욕 맨해튼을 지나는 사이버트럭의 모습 [사진 연합뉴스]
테슬라가 전기 픽업트럭 '사이버트럭' 2만7000여 대를 리콜한다.

테슬라가 미국에서 전기 픽업트럭 '사이버트럭'을 리콜한다고 로이터 통신이 지난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테슬라는 미 도로교통안전국(NHTSA)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사이버트럭 후방 카메라의 이미지가 지연 표시되는 문제가 확인됐다.

후진 기어를 넣었을 때 2초 내에 후방 카메라 이미지가 표시되지 않고, 길게는 6∼8초 동안 화면에 아무것도 비치지 않는 경우가 있다는 것이다.

리콜 대상이 된 사이버트럭은 2만7000대 이상으로 미국 내 사이버트럭 거의 전부에 해당한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2024년형 사이버트럭 모델에 대한 이번 리콜은 올해 들어서만 다섯 번째이며, 올해 전기 트럭에 대한 리콜 중 가장 큰 규모다. 테슬라는 지난 4월 느슨한 가속 페달 패드 문제로 리콜을 실시했고, 6월에는 와이퍼와 외부 트림 문제로 또 다른 리콜을 발표했다.

테슬라는 생산 문제와 배터리 공급 제약으로 인해 2년이 지연된 후인 2023년 11월 사이버트럭의 인도를 시작했다. 테슬라는 현재까지 사이버트럭의 생산량이나 배송 대수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

테슬라는 "이번 결함으로 인해 영향을 받는 차량의 시스템이 완전히 종료되기 전에 부팅 명령을 받을 수 있어 후방 카메라 이미지 표시가 지연될 수 있다"며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이를 해결할 수 있다"고 밝혔다.

테슬라는 이번 문제와 관련해 45건의 보증 청구와 4건의 현장 보고가 있었지만 충돌, 사망 또는 부상 보고는 없었다고 전했다.

한편, 테슬라는 최고정보책임자(CIO)인 나게시 살디가 회사를 떠난다는 소식과 차량 리콜로 테슬라 주가가 3% 이상 급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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