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2월 아파트 입주율 반등…"규제완화책 영향"
12월 아파트 입주율 71.7%…11월 대비 5.5% 상승
지난해 12월 아파트 입주율이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부동산 규제 완화 방안을 내놓으면서다.
13일 주택산업연구원이 발표한 '1월 아파트입주전망지수'에 따르면 작년 12월 아파트 입주율은 71.7%를 기록해 전월 66.2%보다 5.5%포인트(p) 개선됐다. 수도권은 같은 기간 76.6%에서 77.8%로, 지방은 63.9%에서 71.9%로 모두 개선됐다.
지역별로 서울은 80.1%에서 80.2%로, 인천·경기는 74.8%에서 76.6%으로 입주율이 소폭 상승했다. 비수도권인 강원권은 52.5%에서 65%로, 대전·충청권은 65.2%에서 73.6%으로, 광주·전라권은 61.6%에서 69.1%로, 대구·부산·경상권은 65.5%에서 68.9%로 크게 상승했다.
정부가 내놓은 규제 완화 방안이 입주율을 끌어올렸다는 분석이다. 주산연 관계자는 “지난해 12월 1일부터 주택담보인정비율(LTV) 규제 완화, 같은 달 21일 '2023년 경제정책 방향'에서 부동산 세제·금융·청약 등 완화방안을 발표하면서 입주율이 상승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지역별로 차이가 나는 이유는 12월 당시 서울, 경기 일부 지역은 여전히 규제지역으로 포함돼 수도권보다 지방지역 회복세가 빨랐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입주를 가로막았던 주요 원인이었던 '기존 주택매각 지연'은 52%에서 56%로 전월보다 4%p 상승했다. 하지만 '세입자 미확보'는 22%, '잔금대출 미확보'는 20%로 전월보다 각각 2%p 줄었다.
주산연 관계자는 “전매제한 기간 완화, 규제 지역 해제, 청약 시 기존 주택 처분 의무 폐지 등으로 향후 입주율은 더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1월 아파트 입주전망지수도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주산연에 따르면 1월 전국 아파트 입주전망지수는 59.4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12월 51.9보다 7.5p 개선된 수준이다.
아파트 입주전망지수는 주택 공급자 입장에서 입주를 앞두고 있거나 입주 중인 단지의 경기 전망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지표다. 기준선(100.0)보다 높으면 입주 전망을 긍정적으로 본 사업자가 절반을 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100 미만일 때는 반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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