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차기 회장에 손경식·이웅열 ‘물망’
허창수 회장, 12년만에 사의 표명…“쇄신 필요”
김승연·신동빈 등 전경련 부회장단 인사도 거론
[이코노미스트 마켓in 허지은 기자] 12년간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을 이끌어 온 허창수 회장이 사의를 표명한 가운데 후임 전경련 회장 후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4일 재계에 따르면 허 회장은 지난주 서울의 한 호텔에서 전경련 부회장단과 식사하며 회장 자리에서 물러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허 회장은 2011년부터 6년 연속 전경련 회장을 맡았다. 12년간 전경련의 최장수 회장을 역임한 허 회장의 임기는 오는 2월 만료된다.
사단법인인 전경련은 회장 임기가 끝나는 해 2월에 열리는 정기 총회에서 차기 회장을 추대해야 한다. 허 회장은 2017년과 2019년, 2021년 회장 교체 시기마다 연임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피력했지만 마땅한 후보자가 없어 회장직을 계속해서 맡아왔다.
그러나 허 회장은 이번에는 퇴임 의사를 강력하게 전한 것으로 전해졌다. 허 회장이 윤석열 대통령의 아랍에미리트(UAE) 방문 경제사절단에도 동행하지 않기로 하면서 퇴임 시기가 임박했다는 관측이 이어졌다.
전경련은 최순실 게이트 국정농단 사건으로 삼성·현대차·SK·LG 등 4대 그룹이 모두 탈퇴하며 이전보다 위상이 떨어진 상태다. 허 회장이 자신의 퇴임을 계기로 전경련이 본격적인 쇄신에 나서야 한다는 판단 하에 내린 결정이라고 재계 관계자는 전했다.
전경련은 부회장단의 일원인 이웅열 코오롱그룹 명예회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혁신위원회를 꾸려 조직 쇄신 방안과 향후 운영 계획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차기 전경련 회장 후보로는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 회장, 혁신위원장을 맡은 이웅열 명예회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 전경련의 다른 부회장도 언급되고 있다.
손경식 회장은 경제계 위상 강화를 위해 전경련과 경총 통합을 주장해 온 인물이다. 손 회장은 2018년부터 경총 회장을 3연임했고 이번 임기는 내년 2월 끝난다. 손 회장이 전경련 회장으로 추대되면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14일 재계에 따르면 허 회장은 지난주 서울의 한 호텔에서 전경련 부회장단과 식사하며 회장 자리에서 물러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허 회장은 2011년부터 6년 연속 전경련 회장을 맡았다. 12년간 전경련의 최장수 회장을 역임한 허 회장의 임기는 오는 2월 만료된다.
사단법인인 전경련은 회장 임기가 끝나는 해 2월에 열리는 정기 총회에서 차기 회장을 추대해야 한다. 허 회장은 2017년과 2019년, 2021년 회장 교체 시기마다 연임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피력했지만 마땅한 후보자가 없어 회장직을 계속해서 맡아왔다.
그러나 허 회장은 이번에는 퇴임 의사를 강력하게 전한 것으로 전해졌다. 허 회장이 윤석열 대통령의 아랍에미리트(UAE) 방문 경제사절단에도 동행하지 않기로 하면서 퇴임 시기가 임박했다는 관측이 이어졌다.
전경련은 최순실 게이트 국정농단 사건으로 삼성·현대차·SK·LG 등 4대 그룹이 모두 탈퇴하며 이전보다 위상이 떨어진 상태다. 허 회장이 자신의 퇴임을 계기로 전경련이 본격적인 쇄신에 나서야 한다는 판단 하에 내린 결정이라고 재계 관계자는 전했다.
전경련은 부회장단의 일원인 이웅열 코오롱그룹 명예회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혁신위원회를 꾸려 조직 쇄신 방안과 향후 운영 계획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차기 전경련 회장 후보로는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 회장, 혁신위원장을 맡은 이웅열 명예회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 전경련의 다른 부회장도 언급되고 있다.
손경식 회장은 경제계 위상 강화를 위해 전경련과 경총 통합을 주장해 온 인물이다. 손 회장은 2018년부터 경총 회장을 3연임했고 이번 임기는 내년 2월 끝난다. 손 회장이 전경련 회장으로 추대되면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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