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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에 세뱃돈도 부담…10명 중 3명 “안 주고 안 받을래”

SK컴즈, ‘적정 세뱃돈’ 설문조사
1위 5만원…2위는 “주고받지 말자”

SK커뮤니케이션즈가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43%는 적정 세뱃돈 금액으로 5만원을 꼽았다. [사진 SK커뮤니케이션즈]
[이코노미스트 마켓in 허지은 기자] 설 명절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가파른 국민들이 생각하는 세뱃돈 적정 금액은 5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가파른 물가 상승에 세뱃돈 자체를 주고 받지 않는 게 낫다는 의견도 적지 않았다.

SK커뮤니케이션즈가 자사의 시사부문 여론조사 서비스 ‘네이트Q’가 성인남녀 6044명을 대상으로 ‘당신이 생각하는 적당한 세뱃돈 금액’을 묻는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의 43%(2650명)가 ‘5만원’으로 답했다.

전체의 29%(1760명)은 ‘서로에게 부담이 되지 않도록 안 주고 안 받기’를 선택했다. 설문조사에 참여한 아이디 ‘cryc****’는 “누군 맨날 주기만 하고 누군 매번 받기만 하면 그것도 불편한 관계가 된다. 안 주고 안 받고 서로 부담 없는게 제일 좋다”고 말했다.

또다른 참여자 ‘eskj****’는 “잘 살면 조카들 용돈 팍팍 주고 싶지만 누군가에겐 부담일 수도 있다. 당연하게 받지 말고 주시면 감사하게 받자”고 밝혔다.

응답자의 15%(946명)은 ‘1만원이라도 주고 받자. 없으면 섭섭하다’고 응답했다. 응답자 ‘hk1****’는 “어렸을 때 세뱃돈을 기다렸던 마음을 기억한다. 돈이 흔해진 요즘이지만 아이들에게 그런 마음을 선사해 주고 싶다”고 말했다.

반면 ‘성의만큼 액수도 중요하다’며 ‘10만원’을 택한 이들도 10%(610명)에 달했다. 특히 설문에 참여한 20대의 25%는 적정 금액으로 ‘10만원’을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 결과에 대해 SK커뮤니케이션즈 관계자는 “이어지고 있는 경기침체 여파와 팍팍해진 가계살림에도 불구하고, 올 설 명절 역시 세뱃돈으로 5만원권이 대세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세뱃돈으로 인한 부담감보다는 가족친지간 축원과 덕담을 전하는 세배의 본 의미를 되새기는 반가운 명절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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